[수원컵] '이승우 2골' U-17 대표팀, 크로아티아와 2-2 무승부

[스포탈코리아=수원] 홍의택 기자=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이 첫 승에 실패했다.

U-17 대표팀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컨티넨탈컵 U-17 국제청소년축구대회 2라운드 크로아티아전에서 2-2로 비겼다.

4-2-3-1을 기본으로 한 최진철 감독은 나이지리아전과 비교해 몇몇 자리에 변화를 줬다.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가 꼈다. 박명수-최재영-이상민-황태현으로 포백진을 구성한 뒤 차오연-장재원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를 보호했다. 박상혁-유주안-장결희가 2선 공격진에 나섰으며, 이승우가 최전방을 책임졌다.

▲ 전반전 : 골대만 두 방, 좀처럼 터지지 않은 선제골

출발이 좋았다. 전반 2분만에 박명수의 왼발 크로스를 받은 유주안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의 반응 속도를 앞질렀으나, 골 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다. 대체로 공격을 진행한 가운데, 끊긴 뒤 역습을 맞으면서 팽팽한 경기를 이어나갔다.

전반 19분에는 황태현이 상대 공격수와의 충돌 과정에서 허리를 움켜쥐고 고통을 호소했다. 김정민을 대신 투입한 U-17 대표팀은 수비형 미드필더 장재원을 중앙 수비로 내렸다. 박명수-장재원-이상민-최재영으로 포백을 재구축했다.

전반 24분에는 이승우가 가볍게 밀어준 볼을 장결희가 달려가 슈팅했으나, 상대 수비벽에 걸렸다. 공세는 계속됐다. 곧이어 김정민이 얻어낸 프리킥을 장결희가 왼발로 처리했다. 수비를 맞고 튀어나온 볼을 박상혁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반 40분에는 박명수의 왼발 크로스에서 다시 공격이 시작됐다. 상대를 맞고 굴절된 볼을 유주안이 터니 슈팅했으나, 골대를 두 번째 때렸다. 이후 장결희가 골키퍼를 넘어서면서 골문 앞까지 진격했지만, 상대 수비의 클리어링에 걸려 득점에는 실패했다.

▲ 후반전 : 이승우 2골 작렬, 하지만 연이은 실점에 무승부

상대는 하프타임에만 네 명을 동시에 교체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하지만 골은 대한민국 U-17 대표팀에서 터졌다. 후반 3분, 이승우가 측면서 받은 볼을 중앙으로 연결했다. 김정민이 쏜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튀어나오자, 이승우가 뛰어들어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7분에는 추가 골이 나왔다. 이승우가 상대 측면 수비와 일대일 경합을 펼치던 중 앞으로 치고 나가려는 모션을 줬다. 이 과정에서 걸려 넘어지며 PK를 얻어냈고, 직접 차넣어 팀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15분에는 추격골도 허용했다. 측면을 뚫고 나온 상대 공격을 제때 제어하지 못하며 중앙에서 슈팅을 내줬다. 골키퍼 안준수가 선방했으나, 상대 공격수 페타르 무사가 다시 차 넣어 크로아티아 U-17 대표팀의 첫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43분에는 동점골을 헌납했다. 연이은 측면 공격에 코너킥을 내줬다. 짧게 연결해온 상대의 크로스가 반대편에 있던 빙코 솔도에게 전달되며 추가 실점했다. 양 팀은 2-2로 경기를 마쳤다.

▲ 2015 수원 컨티넨탈컵 U-17 국제청소년축구대회(9월 4일 - 수원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U-17 2-2 크로아티아 U-17

*득점 : [대한민국] 이승우(후3, 후7) / [크로아티아] 페타르 무사(후15), 빙코 솔도(후43)

*경고 : [대한민국] 박상혁 / [크로아티아] 카라이카, 솔도, 이고르 마이치

*퇴장 : [대한민국] - / [크로아티아] -

▲ 대한민국 U-17 출전 선수(4-2-3-1)

안준수(GK) - 박명수, 최재영, 이상민, 황태현(전22 김정민) - 차오연(후27 이상헌), 장재원(H.T 김승우) - 박상혁(후40 유승민), 유주안(후37 오세훈), 장결희(후27 김진야) - 이승우 / 감독 : 최진철

▲ 크로아티아 U-17 출전 선수(4-1-4-1)

이반 네비스티치(GK) - 빙코 솔도, 마린 카라마르코(H.T 마르코 디라), 브라니미르 카라이카, 마린 스베르코(H.T 마테이 후데세크) - 니콜라 모로 - 이고르 마이치(H.T 페타르 무사), 조십 브레카로, 네벤 두라세크(후15 루카 파사리세크), 다보르 로브렌(후15 마트코 바비치) - 다리오 비진게르(H.T 브르노 부다리치) / 감독 : 다리오 바시치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