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끼고 자다 자칫 실명까지, 하루 8시간 착용해야

김세정 2015. 9. 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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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용을 위해 또 편의를 위해 콘택트 렌즈 착용하는 분들 많은데요.

최근 미국에선 렌즈를 낀 채 잠을 자다 실명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미국의 한 30대 남성이 콘택트 렌즈를 끼고 잠들었다가 한쪽 눈이 실명됐습니다.

세균에 감염되어서입니다.

하루 착용 렌즈를 1주일 넘게 끼고 있는 등 권장 시간을 지키지 않은 게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의 한 조사 결과 렌즈 착용자 82%가 이처럼 권장 시간보다 오래 렌즈를 꼈고, 렌즈를 낀 채 자는 사람도 50%나 됐습니다.

절반 가까운 국내 이용자들도 권장 착용 시간인 하루 8시간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허성진(렌즈 착용 대학생) : "아침에 집에서 나올 때 끼기 시작하면 다시 집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끼고 있어야 하니까, 하루 10~12시간 정도..."

렌즈를 지나치게 오래 착용하면 합병증 위험이 커집니다. 실제 국내 렌즈 부작용 환자 가운데 10% 가까이가 실명에 이를 수 있는 각막궤양에 걸렸습니다.

<인터뷰> 류익희(안과 전문의) : "자는 동안에는 아무래도 산소의 접촉이 줄어드니까, 그 사이에 균이 들어가서 증식하게 되면 각막의 단백질을 갉아먹게 되고 심한 경우 실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죠."

하루 8시간 낀 뒤엔 렌즈를 빼서 눈을 쉴 수 있게 하고, 수영장 사우나 목욕탕 등에서는 렌즈를 착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김세정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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