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결국 '빈손' 귀국..북 열병식 보도도 생략

홍수진 2015. 9. 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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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편 전승절 행사에 참석했던 북한의 최룡해 비서는 결국 빈손으로 방중 하룻 만에 평양으로 돌아갔습니다.

북한은 열병식 보도도 생략해 불편함을 드러냈는데요.

다음 달 북한의 당창건 70주년 기념일이 북중관계의 또다른 가늠자가 될 거란 전망입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문 성루의 끝쪽에서 열병식을 바라본 북한의 최룡해 비서.

중국은 국가원수가 아닌 최 비서를 첫 줄에 세워 예의를 갖췄지만, 시진핑 주석과의 단독 면담이나 친서 전달은 없었습니다.

북한 매체는 열병식에 대한 언급 없이 하루 만에 귀국한 대표단 소식만 짧게 전했습니다.

<인터뷰> 조선중앙TV : "최룡해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쇼전쟁승리 70돐 행사에 참가하고 3일 귀국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중국 열병식 행사 당일, 북·중 접경지역인 신의주의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했습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은 최룡해의 방중 사실을 단순 보도함으로써 현재의 북·중 관계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북한의 다음 달 10일 당 창건 70주년 행사를 계기로 중국 고위 인사가 방북할 가능성이 있지만,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여부가 변수입니다.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한중 정상회담 발언을 북한이 무엄하다고 비난한 데 대해 공식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북한은 오늘은 지뢰 도발을 '불미스러운 과거'로 표현한 뒤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관계 개선에 나서자며 갈지자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홍수진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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