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크서 무장괴한 경찰서 습격..9명 사망(종합)

입력 2015. 9. 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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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테러 훈련하는 타지키스탄 특수경찰.

(알마티=연합뉴스) 김현태 특파원 =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에서 수명의 무장괴한이 경찰서를 습격, 경찰관 등 최소 9명이 숨졌다고 CA뉴스 등 현지언론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새벽 4시30분께(현지시간) 타지크 서부도시 바흐다트에서 발생했으며 무장괴한과 경찰의 대치과정에서 사상자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무장괴한들은 경찰서 습격에 앞서 현지 군부대에서 무기를 탈취했으며 경찰서 습격 후 달아나다 인근 공항에서 이들을 쫓던 특수경찰에게 제압됐다.

타지크 내무부는 사건 직후 긴급성명을 통해 바흐다트에서 현지 갱단이 경찰서를 습격해 경찰관 1명 등 최소 2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나 지역언론은 경찰관 7명, 무장괴한 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경찰서를 습격한 무장세력이 테러단체와 관련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한편,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이 타지크 당국의 이슬람교도 통제 강화에 따른 보복성 공격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바흐다트에서는 지난달 29일 한 20대 청년이 이슬람 과격주의자처럼 수염을 길렀다는 이유로 경찰에게 폭행당해 숨진 사건이 있었다. 이 때문에 일부 과격주의 이슬람교도들이 경찰에 보복성 공격을 가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이다.

아프가니스탄과 이웃한 타지크는 최근 중동지역 이슬람 테러단체들이 대거 넘어오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앞서 1월 타지크 수도 두샨베 인근에서는 경찰서 습격을 계획하던 이슬람 무장세력 10명이 체포된 바 있다. 또 작년 10월에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연계조직에서 군사훈련을 받은 테러리스트 15명이 현지에서 테러를 모의하다 당국에 검거됐다.

타지크 당국은 이에 이슬람교도를 상징하는 히잡 착용과 수염 기르는 것을 금지하고 이슬람식 이름의 사용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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