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수리 장인을 꿈꾸는 청년들 "명맥 잇겠다"

김정원 kcw@mbc.co.kr 2015. 9. 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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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문화재를 온전히 보존하려면 옛 방식 그대로 관리해야 하죠.

전통방식의 문화재 수리, 그 명맥을 이으려고 고된 수련을 자청한 청년들이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두드리고, 또 두드리고.

수백 번 망치질 끝에 시뻘겋게 달궈진 쇳덩이가 모양을 갖춰갑니다.

6개월 넘게 연마했지만 전통 대장간 일은 녹록지 않습니다.

1천3백 도가 넘는 화덕 열기에 온몸은 땀 범벅, 그래도 열정은 더 뜨겁습니다.

김한울(27살)
"우리 선조들이 훌륭한 작업물을 만들었다는 걸 후손들에게도 알려주고…"

평생 창호 만드는 일을 하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뒤를 잇기 위해 이 길에 들어선 학생도 있습니다.

김도현(31살)
"문화재에 대한 맥이 끊길 위험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국의 문화재 수리 기능자는 7천5백여 명, 하지만 대부분 60세 이상의 고령입니다.

명맥이 끊기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에서 청년 120여 명이 나무를 다루는 소목부터 철물, 단청 등 19개 분야에서 전통 방식 그대로 수련하고 있습니다.

[류춘규/전통문화교육원장]
"수리 기능 종사자들 고령화가 심각해서 신규 인력을 발굴하는 일환으로…"

내 손으로 고치고 다듬은 문화재를 후손에게 물려주겠다는 젊은이들이 오늘도 묵묵히 땀방울을 흘리며 장인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김정원 kcw@m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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