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중한 보물 '월인석보''하피첩' 경매 나온다

송욱 기자 2015. 9. 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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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가의 일대기를 담은 '월인석보'와 다산 정약용의 '하피첩'을 비롯해서 우리나라 보물 19점이 곧 경매에 부쳐집니다.

어떤 사연인지 송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석가의 일대기를 담은 보물 745호 '월인석보'입니다.

1459년 조선 세조 때 간행된 것으로, 한글의 초기 모습을 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재입니다.

'하피첩'은 다산 정약용이 유배 시절 부인이 보내준 헌 치마로 만든 서첩입니다.

두 아들에게 전하는 교훈을 직접 짓고 써준 것으로, 보물 1683호입니다.

[소육영/서울옥션 미술품경매팀 : 다산이 전하는 글씨는 많지만 이렇게 첩으로 완벽하게 보존이 된 것은 매우 희귀합니다.]

이 2점을 포함해 귀중한 문화재 19점이 오는 14일 경매에 부쳐집니다.

예금보험공사가 지난 2011년 비리 사건으로 파산한 부산저축은행 김민영 전 대표로부터 확보한 것들입니다.

경매가는 25억 원에서 최대 5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예금보험공사가 2011년 이후 파산한 30개 저축은행에서 확보한 문화재와 미술품은 모두 1천700여 점.

이 가운데 지금까지 630점을 매각해 142억 원을 회수했습니다.

또, 외제차 13대 가운데 10대를 모두 8억 원에 매각했습니다.

[한형구/예금보험공사 청산회수1부 팀장 : 회수된 금액에 대해서는 파산저축은행에 피해를 봤던 예금자들하고 후순위 채권자들에게 지급됩니다.]

저축은행 사태로 예금자와 후순위 채권자들이 입은 피해는 모두 5천400억 원.

정부는 아직 팔지 못한 미술품 1천100여 점과 부동산 등 다른 자산도 매각해 피해자들에게 돌려줄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우기정)  

송욱 기자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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