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방화벽' 쌓는 中..인터넷 상주하며 감시

우상욱 기자 2015. 9. 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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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강력한 인터넷 통제 시스템을 '만리방화벽'이라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검열기관과 공안부까지 나서서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인터넷 검열기관인 인터넷정보판공실 직원들이 연초 직접 합창해 발표한 노래입니다.

[인터넷 강국, 개인이 세계에 국가를 대표한다.]

강한 인터넷 통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실제 중국 인터넷 검열 당국은 올 들어 300개의 사이트와 115만 개의 SNS 계정을 폐쇄했습니다.

사기성이나 선정성을 폐쇄 근거로 제시했지만 50개 사이트는 주로 뉴스를 다루던 곳이었습니다.

사회불안을 야기했다는 이유로 900만 건의 정보를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퉁옌량/베이징 시민 : 민감한 글의 경우 조심하게 되죠. 왜냐하면, 제 친구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의 SNS가 자신도 모르게 폐쇄됐다고 하더라고요.]

핵심단어를 추적해 수백만 개의 사이트를 실시간 감시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공안부 사이버 요원들이 대형 인터넷 업체에 상주하며 감시활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쟝 쥔/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 : 기업을 피해에서 보호하기 위해 악성 댓글을 다는 것이나 인터넷 통한 사기 등의 나쁜 행위들을 깨끗이 제거할 것입니다.]

하지만 톈진 사고나 전승절과 관련해 유언비어를 퍼뜨렸다며 197명을 처벌하는 등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 '곰돌이 시다다'·'펑여사 드레스' 등 中열병식 SNS 검열
 

우상욱 기자woos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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