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IS의 고대유적 파괴..팔미라 탑무덤 폭파
입력 2015. 9. 4. 19:48
(다마스쿠스 AFP·AP=연합뉴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팔미라 고대유적지에서 이번에는 탑무덤을 폭파했다.
마문 압둘카림 시리아 문화재청장은 4일(현지시간) 팔미라 유적의 고대 탑무덤 3기가 IS 손에 파괴됐다고 말했다.
그는 IS가 기원후 103년에 세워진 '엘라벨의 탑'을 포함해 가장 보존상태가 좋고 아름다운 탑무덤 3기를 폭파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일 전 관련 보고를 받았으나 지난 2일 미국에 본부를 둔 단체 시리아유적보존계획(SHI)으로부터 위성사진을 확보, 탑무덤의 파괴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탑무덤은 부유한 가문의 사망자를 위해 사암으로 높이 쌓은 것이다.
IS는 지난 5월 '사막의 신부'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팔미라를 장악하고 2천 년 된 사자상과 바알샤민 신전, 벨 신전 등을 잇따라 파괴했다. IS는 팔미라 유적 연구에 평생을 헌신해온 노학자 칼리드 아사드(82)를 잔혹하게 참수하기도 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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