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시진핑 30만명 감군 결정 전적으로 지지"

2015. 9. 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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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 사열에서 의전 차량에 탑승한 시진핑 국가주석이 손을 흔들고 있다.
중국이 3일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 도심과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진행된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대회 열병식에서 군사퍼레이드가 열리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인민해방군의 모든 지휘부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병력 30만명 감축 계획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解放軍報)는 4일 중앙군사위원회 산하의 4개 총부(總部)와 7개 군구 사령부, 공군, 해군, 제2포병, 무장경찰 등 각 지휘부의 선서를 종합한 논평을 발표했다.

해방군보는 인민해방군이 '국방 및 군대 개혁을 가속화하고 강군(强軍)·흥군(興軍)의 새 시대를 열려는' 시진핑 중앙군사위원회 주석과 당 중앙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 옹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전날 전승절 열병식 기념사에서 인민해방군 병력 30만 명을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렇게 되면 중국군 병력은 현재 230만명에서 200만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중 육군에 해당하는 7대 군구도 시 주석의 이번 결정을 지지한다며 당이 군을 지휘하는 기본 원칙에 대한 흔들림없는 고수 방침을 밝혔다. 7대 군구는 "어느 누가 감축 및 해산 대상이 되더라도, 또 어느 누가 이득을 보고, 영향력이 커지더라도 모두 당의 지휘를 받고 명령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지난(濟南), 난징(南京), 광저우(廣州), 베이징(北京), 선양(瀋陽), 란저우(蘭州), 청두(成都) 군구로 구성된 7대 군구는 이번 감군의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30만명 감축계획은 주로 노후 장비부대 축소, 기구 간소화, 비전투인력 감축, 조직 구조조정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2017년 연말께 기본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해군, 공군, 무장경찰, 2포병 부대도 30만명 감군이 군의 정보화 체계를 구축하고 질적 역량을 제고하며 자원 집중과 배분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병력 감축을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총정치부, 총참모부, 총후근부, 총장비부 등 4개 총부 역시 병력감축이 세계 평화를 추구하는 중국의 진정성이 담긴 조치라고 지지를 표했다.

한편 최근에는 총후근부, 총장비부를 지원 부서로 축소시켜 총참모부 중심제로 개편하는 한편 현행 7대군구 체제를 4대 군구로 바꾸는 내용의 국방개혁안 발표가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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