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코,6일께 홈플 매각 이사회..유증후 배당 추진

서을 홈플러스 월드컵점 2015.8.23/뉴스1 /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News1

(서울=뉴스1) 백진엽 기자 = 홈플러스 매각을 진행중인 영국 테스코가 홈플러스 매각을 결정하는 이사회를 이르면 6일(한국시간)쯤 열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스코는 이르면 6일쯤 이사회를 열어 홈플러스 매각건과 함께 배당을 위한 홈플러스의 1조원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방안도 안건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에서 홈플러스 매각안이 승인될 경우 테스코는 우선협상대상자인 MBK파트너스와 다음주 초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특히 이사회에서 1조원대 배당을 목적으로 한 유상증자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분은 MBK파트너스가 제안한 내용이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1조원대 유상증자에 참여, 이 자금으로 테스코에 배당을 하는 방식이다.

이에 앞서 테스코는 홈플러스 매각 전 배당을 받고, 대신 매각금액을 낮추는 방안을 고려했다. 하지만 이 경우 홈플러스의 재무구조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차입을 통해서가 아니라 증자를 통해 배당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으로 선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MBK파트너스는 높은 가격과 함께 이같은 방법을 테스코측에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같은 방식으로 배당을 받더라도 '세금 줄이기 목적'이라는 비난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 게다가 현재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주장하는 고용보장 문제, M&A 위로금 문제 등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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