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락..기관 '매물폭탄'(종합2보)

2015. 9. 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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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불확실성에 관망세..외국인, 22일째 '팔자'
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락'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코스피가 4일 기관의 매도 공세에 밀려 1,88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29.49포인트(1.54%) 내린 1,886.0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7.80포인트(4.10%) 내린 650.4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FOMC 불확실성에 관망세…외국인, 22일째 '팔자'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코스피가 4일 기관의 매도 공세에 밀려 1,88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도 4%가 넘는 폭락세를 보이며 650선으로 추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29.49포인트(1.54%) 내린 1,886.04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8포인트(0.33%) 오른 1,921.81에 상승 출발했으나 곧바로 약세로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1,879.94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관망 심리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도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열중하던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매물을 쏟아내며 시장에 충격을 가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FOMC에 대한 불확실성이 연장되고 있어 이달 중순까지는 이런 흐름이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며 "외국인은 계속 팔 수밖에 없고 기관의 방어는 기대하기 어려운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팔자'로 전환한 기관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22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231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22거래일째 '팔자' 기조를 유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존재하는 2003년 8월 이후 역대 3번째로 긴 외국인 연속 순매도 기간이다.

개인은 홀로 2천41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힘에 부쳤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천549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24%)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한미약품이 금융당국의 불공정 거래 수사 소식에 12.28% 급락하며 의약품 업종이 6.30%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의료정밀(-4.08%), 음식료품(-3.64%), 비금속광물(-3.45%), 건설업(-3.16%), 서비스업(-2.72%)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내림세였다.

현대차(-1.32%)를 비롯해 한국전력(-1.47%), SK하이닉스(-1.13%), 제일모직(-0.60%), 기아차(-0.61%), 현대모비스(-1.45%), SK텔레콤(-0.81%), 아모레퍼시픽(-3.91%)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0.45%)와 삼성에스디에스(2.99%)는 상승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7.80포인트(4.10%) 내린 650.4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4.05포인트(0.60%) 오른 682.30로 출발했으나 일찌감치 상승분을 반납하고 수직 하락했으며 장중 한때 65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6억원과 1천107억원 어치의 매물을 쏟아냈다. 개인은 홀로 1천86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5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9억4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1원 오른 1,193.4원으로 마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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