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7회 불펜 고민' 지운 사이드암 심창민

2015. 9. 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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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패에서 배워..초구 직구 정면승부"
삼성 라이온즈 사이드암 심창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의 7회 불펜 고민' 지운 사이드암 심창민

"지난해 실패에서 배워…초구 직구 정면승부!"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유일한 고민은 '선발 투수와 불펜 에이스 안지만 사이를 채울 투수'였다.

사이드암 심창민(22)의 성장에 류중일 삼성 감독은 고민을 덜었다.

류 감독은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심창민이 최근 확실한 승리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사령탑의 칭찬을 전해 들은 심창민은 "정말 다행이다"라고 웃엇다.

그는 "지난해는 실패한 시즌이었다"고 곱씹으며 "하지만 그 덕에 많이 배우고 느꼈다"고 말했다.

2011년 1차 전체 4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심창민은 첫해 팔꿈치 재활에 전념했고, 2012년 1군 무대에 등장해 37경기 2승 2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1.83으로 활약했다.

고졸 2년차 신인이 오승환, 안지만, 정현욱, 권혁 등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불펜진에서 승리조로 자리매김하는 놀라운 '사건'을 만들었다.

심창민은 2013년 1승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며 "더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류 감독은 차세대 마무리 후보로 심창민을 꼽기도 했다.

하지만 심창민은 지난해 5승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6.81로 부진했다.

심창민은 "나도 이상할 정도였다. 던지면 맞더라"고 지난해 악몽을 떠올렸다. 그의 보직은 추격조로 바뀌었다. 일종의 강등이었다.

삼성 선배들은 심창민에게 "사이드암이 시속 145㎞를 넘나드는 공을 던지면, 타자들은 두려워한다. 왜 승부를 피하는가"라고 조언하고 질책했다.

심창민은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도 몸이 따라가지 않았다. 변화구로 승부하다 볼 카운트가 몰리고, 결국 직구를 던지다 맞는 패턴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올해는 다르다. 심창민은 최근 과감하게 초구에 직구를 던져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간다.

심창민은 "선배들이 말씀하시는 '자신감'이 무엇인지 깨닫고 있다"며 "지금은 자신 있게 공을 던지고,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고자 노력한다. 성적도 조금 좋아졌다"고 했다.

올 시즌 심창민의 성적은 48경기 5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중이다.

사실 그는 "평균자책점을 보면 만족할 수가 없다"고 스스로 다그쳤다.

그러나 류 감독은 "올해 심창민은 무실점 경기(35경기)가 많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심창민은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심어주시니, 더 자신 있게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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