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아태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은 러시아의 전략적 과제"

2015. 9. 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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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경제포럼 연설서 강조..한-러 '기업지원 MOU' 체결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동방경제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동방경제포럼 연설서 강조…한-러 '기업지원 MOU' 체결

(블라디보스토크<연해주>=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지역(아태지역) 국가들과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의 루스키 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국내는 물론 외국의 정부 인사와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러시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극동 개발 프로젝트들을 설명하고 사업 참여와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행사로 3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고 있다.

푸틴은 포럼 이틀째 전체회의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아태지역 국가들은 세계 경제의 견인차이자 상품 및 서비스 시장으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이 지역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는 러시아에 전략적 의미를 가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태지역 국가들과의 다양한 협력 방안들을 열거하면서 러시아와 이 지역 국가들 사이에 단일전력망을 구축하는 '에너지 브리지' 사업, 아태지역에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와 유사한 과학센터를 설립하는 과학·교육 분야 협력 사업 등을 제안했다.

푸틴은 이어 러시아 정부의 과제는 극동 지역 개발을 위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고 동방경제포럼은 그같은 노력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극동 개발 프로젝트들을 소개하면서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한 연해주 여러 지역을 세계적 자유항으로 만들려는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프로젝트와 관련 "자유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은 국경에서 바로 8일짜리 비자를 받을 수 있게 되고 입주자들은 보험료, 세금 등에서 각종 혜택을 받게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동방경제포럼엔 미국 할리우드 액션스타 스티븐 시걸도 초청받아 참석했다. 각종 무술과 격투기를 좋아하는 푸틴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그는 이날 푸틴 대통령과 함께 포럼이 열린 루스키 섬에 있는 아쿠아리움(대형 수족관)을 둘러봤다.

푸틴은 동행한 중국 왕양 국무원 부총리가 시걸과 링에 올라 격투기 대결을 벌여보는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자 "내키지 않는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포럼 진행 상황과 관련 유리 트루트녜프 러시아 부총리는 "31개 국가에서 2천명이 넘는 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1천900억 루블(약 3조3천억 원) 규모 약 40개 협정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포럼에 참석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러시아 극동개발부장관과 '한-러 기업 지원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극동개발부가 러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각종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하고 이를 위해 실무그룹을 구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러시아와 북한은 항공분야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러시아 연방항공청 알렉산드르 네라디코 청장과 북한 민영항공총국 강기섭 국장이 서명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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