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野 새 지도체제..대표+지역 5명+세대·계층 4명

박응진 기자 2015. 9. 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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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당연직 포함..임미애 "대국민 정치하는데 적극적이면서 현장감도 살릴 것"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 김상곤 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차 혁신안 발표를 하고 있다. 2015.9.4/뉴스1 / (서울=뉴스1) 양동욱 기자 © News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는 4일 계파 청산, 민주적 지도체제 마련을 위해 지역·세대·계층 부문의 대표로 구성되는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혁신위는 최고위원회가 그동안 보여온 친노(친노무현)·비노(비노무현) 등의 계파 갈등을 해소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과두제인 최고위를 대신한 민주적 대의지도체제 마련에 중점을 뒀다.

전당대회 투표를 통해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선출하다 보니 유력 계파들이 미는 최고위원들이 고루 당선돼 이들은 최고위원회에서 계파 투쟁에 몰두할 수밖에 없다는 게 혁신위의 진단이다.

새 지도체제인 '대표위원회'는 ▲당대표 1명 ▲권역별 대표위원 5명 ▲여성·청년·노동·민생 등 각 부문 대표위원 1명(모두 4명) ▲당연직 원내대표 1명(기존처럼 의원들이 선출)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5개 권역은 각 지역 당원 규모와 지역특성을 고려해 ▲서울·제주 ▲경기·인천 ▲강원·충청(대전·세종·충북·충남) ▲호남(광주·전북·전남) ▲영남(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으로 구분됐다.

당대표를 비롯한 모든 대표위원들의 임기는 2년이다. 하지만 시·도당위원장이 서울·제주는 2명, 영남은 5명 등으로 그 수가 다른 만큼 내부논의를 통해 권역 대표위원직을 1년씩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권역별 사정에 맞게 임기와 관련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여성·청년·노동·민생 대표위원은 전국위원회 선출 규정(소속 당원들이 모여 투표)을 따르고, 대표위원 선출을 위한 소속 권리당원의 수를 3000명 이상으로 규정했다.

가령 당내 여성위원회에 소속된 당원이 3000명 이상이어야만 여성 대표위원을 선출할 수 있는 것이다. 적어도 당원이 3000명이 넘을 때 뽑히는 대표위원이 대표성을 가질 것으로 봤다고 혁신위는 설명했다.

민생위원회에는 전국위원회인 농어민위원회와 을지로위원회 등이 포함된다. 최근 만들어진 농어민위원회는 당원을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을지로위원회에는 당원 3000명이 입당하기도 했다. 혁신위는 또 상설위원회인 을지로위원회를 전국위원회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당대표 자리가 비면 원내대표를 제외한 대표위원들끼리 서로에게 투표해 1명을 당대표로 뽑는다. 대표위원이 사퇴할 경우에는 당초 자기가 맡고 있던 위원장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 이후 위원장과 대표위원을 재선출한다.

이 혁신안이 오는 16일 중앙위원회를 통과하게 되면 당대표와 부문 대표위원 등 새 지도부는 내년 총선(4월 13일) 직후 열리는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동시에 선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과거 전당대회에서 득표율에 따라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이 줄줄이 선출되던 모습은 사라지고, 당원들이 당대표와 부문 대표위원 4명 등 총 5명을 뽑는 '역동적인 정치 이벤트'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미애 혁신위원은 4일 "새 지도부에서는 각 대표위원이 자기가 누구를 대표하는지 명확하기 때문에 대표위에서는 계파 이익이 아니라 자기가 대변하는 이들을 위한 정책이 나올 것"이라며 "대국민 정치를 하는데 보다 적극적이면서도 현장감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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