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선발투수 봉중근, 로케이션되면 성공"

2015. 9. 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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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윤세호 기자]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봉중근의 선발투수 성공 요인을 로케이션으로 꼽았다.

양 감독은 4일 잠실 kt전에 앞서 이날 1570일 만에 선발 등판하는 봉중근에 대해 "일단 투구수는 60, 70개 정도로 갈 것이다. 그동안 불펜에서 뛰어왔기 때문에 더 이상 던지면 힘이 빠지지 않을까 싶다"며 "첫 타자, 첫 이닝을 잘 넘기면 순조롭게 가지 않을까 싶다. 선발투수는 마무리투수보다는 심리적인 여유가 있으니까 시작만 잘 끊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봉중근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던 2008시즌 LG 투수코치를 역임한 바 있다. 양 감독은 당시 봉중근에 대해서 "그 때도 중근이는 마음껏 145km 이상을 뿌리는 투수는 아니었다. 그런데 패스트볼의 제구가 참 잘 됐다. 로케이션이 참 좋았고, 필요할 때 몸쪽에 공을 넣을 줄 알았다"며 "최근에는 마무리투수로서 1점차 승부에 나오다보니 로케이션이 흔들렸을 수도 있다. 로케이션이 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오늘 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고 봉중근의 선발투수 복귀 성공요인을 밝혔다. 봉중근은 2008시즌 28경기 186⅓이닝을 소화하며 11승 8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다.

이어 양 감독은 "앞으로 중근이는 5, 6일 간격으로 선발 등판한다. 당장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싶다. 잔여 시즌 일정도 중간에 휴식일이 많이 있기 때문에 선발진 운용에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봉중근이 시즌 끝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돈다고 전했다.

전체적인 투수진 운용 방향을 두고는 "(우)규민이는 내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다. 중근이의 선발 등판 날짜를 오늘로 잡으면서 규민이가 하루 밀렸다"며 "정우는 많이 던지기는 했는데 앞으로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더 두고 볼 생각이다. 정우가 지금 당장 잘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안 되는 과정에서 배우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호투에도 선발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소사와 관련해선 "4경기 연속 잘 던졌는데 승을 챙기지 못해 아쉽다. 소사하면 결국 빠른 공인데 이전에는 완급조절을 하려고 하면서 변화구 비율이 높았다. 피가로처럼 크게 떨어지는 변화구가 있는 것은 아닌 만큼, 상대 타자가 빠른 공에 타이밍을 잡다가 슬라이더를 때리는 모습이 많이 나왔었다. 이제는 자신의 장점을 알고 던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전날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둔 이준형에 대해 "갈수록 공이 좋아져서 끝까지 던졌다고 하더라. 1군 콜업여부는 더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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