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러 vs. 콘딧, 웰터급 타이틀전 1월 확정..명승부 예약

고준일 기자 2015. 9. 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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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로비 라울러(33·미국) 대 랭킹 4위 카를로스 콘딧(31·미국)이 벌이는 UFC 웰터급 타이틀매치가 내년 1월 3일(한국시간) 'UFC 195'에서 치러지는 것이 4일 폭스스포츠를 통해 발표됐다.

당초 라울러와 콘딧은 오는 11월 예정된 'UFC 193'의 마지막 경기에서 격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얼마 전 라울러의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경기가 무산됐고, 그 자리에 'UFC 195'의 메인이벤트였던 론다 로우지 대 홀리 홈의 밴텀급 타이틀매치가 투입됐다.

'UFC 195'의 메인이벤트는 공석이 된 상태,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다름 아닌 라울러 대 콘딧의 타이틀매치가 비어있던 메인이벤트 자리를 꿰찼다. 결과적으로 보면 두 대회의 메인이벤트가 맞교환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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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진 바에 따르면 라울러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며 1월 초 출전이 가능했다. 다른 경기를 갖지 않고 라울러가 회복되기를 기다리겠다던 콘딧 입장에선 만족할 만한 상황이다.

현 챔피언 라울러는 지난해 말 조니 헨드릭스와의 2차전에서 승리하며 챔피언에 등극했고, 7월에 있었던 1차 방어전에서는 강력한 도전자인 로리 맥도널드를 제압했다. 유혈이 난무한 대 혈투에서 맥도널드에게 근소하게 밀리고 있었지만 5라운드 초반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과시했다.

부상으로 한동안 옥타곤과 떨어져있던 콘딧은 지난 5월 복귀전에서 티아고 알베스를 격침시켰으나 타이틀에 도전하기에는 명분이 조금 부족한 게 사실이다. 2013년부터 2승 2패의 전적을 기록 중이며, 우들리에게 패한 뒤 강자와 거리가 있는 알베스를 꺾었을 뿐이다.

그러나 타이틀 도전자를 선정할 땐 랭킹이 전부가 아니다. 근래 체급의 타이틀 전선 상황도 크게 고려할 수밖에 없다. 랭킹에서는 조니 헨드릭스가 앞서지만, 그는 이미 지난해 라울러와 두 번이나 비슷한 양상의 대결을 벌인 바 있고 우들리는 헨드릭스의 상대로 정해졌다.

팬들은 헨드릭스나 우들리 보다 콘딧이 타이틀에 도전하는 것에 기대를 나타낸다. 콘딧은 타격전을 선호하는 파이터로, 후진기어가 없는 라울러와 맞붙는다면 대 난타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상남자들의 뜨거운 명승부가 기대된다.

한편 조니 헨드릭스 대 타이론 우들리의 대결은 10월 4일 'UFC 192'에서 치러진다. 랭킹 1위 헨드릭스는 최근 경기에서 맷 브라운을, 3위 우들리는 켈빈 가스텔럼을 꺾었던 만큼 예상이 되는 매치업이었다. 승자가 타이틀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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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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