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가족이 견딜 수 있다 결론 내면 망설이지 않겠다"

2015. 9. 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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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출마 여부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 바이든(72) 부통령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자신의 출마설에 대해 언급했다.

AFP 통신과 CNN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은 3일(현지시간) "가장 중요한 건 가족과 내가 출마에 나설 감정적인 힘이 있느냐"라며 "사람들은 내가 자금을 모으고 조직을 꾸릴 수 있을지를 이야기하지만 그건 전혀 중요한 요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애틀랜타의 유대교 회당에서 한 연설에서 "내가 할 수 있느냐, 가족이 일상적인 환경에서 자랑스럽게 그 어려운 일을 감당해 줄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면서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만약 우리 가족이 견뎌낼 수 있고 여전히 실행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면, (출마를)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내와 딸을 떠나 보낸 경험에서 그런 문제는 시간표를 정할 수 없다는 걸 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의 이 같은 발언은 그의 출마설이 제기된 이후 공개 석상에선 처음 나온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 5월 장남 보 바이든(46)이 뇌암으로 숨지는 아픔을 겪었다. 1972년에도 첫 번째 아내와 갓난아기였던 딸을 사고로 잃은 바 있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달 말 민주당 전국위원회 전화회의에서도 출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온 마음과 정신을 쏟아붓겠다고 약속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둘 다 좋지 않은 상태"라며 "출마를 위한 감정적 연료가 남아있는지 가족들과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부통령은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새 대변인을 영입했으며, 바이든 부통령을 지지하는 슈퍼팩(정치활동위원회)이 부산하게 움직이면서 그의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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