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기 잔해 확인.."수색지보다 3천km 북쪽 추락 추정"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프랑스 당국이 아프리카 동쪽 레위니옹섬에서 발견된 항공기의 잔해가 지난해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370편의 것이 맞다고 확인하면서 수색작업과 관련한 움직임도 다시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한 독일 연구진은 레위니옹섬에서 잔해가 발견된 시점을 고려했을 때 MH370편이 앞서 수색작업이 이뤄진 지역에서 무려 3200㎞나 더 북쪽에서 추락됐을 것이라는 새로운 가정을 내놨다.
4일(현지시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독일 킬에 위치한 헬름홀츠해양연구소는 MH370편의 것으로 판명된 보조날개가 레위니옹섬으로 이동한 경로를 현재 해류의 흐름에 따라 대규모 컴퓨터 모델링으로 역추적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헬름홀츠 연구소 소속 조너선 더가두는 "해류에 초점을 맞춘 우리의 연구 결과 앞서 수색작업이 펼쳐졌던 호주 남서 연안은 지나치게 남쪽으로 치우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해류를 분석한 결과 추락이 일어났을 수 있는 몇몇 지점의 위치를 얻어냈는데 이 중에서 MH370편의 인공위성 기록과 일치하는 곳은 518㎢ 넓이의 자바해 남부 해상이다.
다만 이번 연구만 가지고 섣불리 추락 지점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한 의견도 제시됐다.
헬름홀츠 연구소의 다른 연구원인 아르네 비아스톡 교수는 "좀 더 정확한 추락 지점을 파악하려면 MH370편의 잔해가 더 발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보조날개에 붙은 따개비를 조사하면 추락지점을 파악하기 쉬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헬름홀츠 연구소는 "따개비를 조사해보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지만 현재로서는 사진을 살펴보는 것 외에 이를 조사할 방법이 없다"며 "따개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findlove@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음란행위' 김수창 前지검장 변호사 개업?..서울변회, 등록 허가
- 시진핑 '왼손경례' 논란.."시따따가 그럴리 없어"
- '카카오'에 '밴드'까지..고스톱 게임에 빠진 SNS
- '몸캠피싱' 남자 400명 자위영상 확보 억대 뜯어
- "돈 주긴 아깝고"..성매매 후 5만원권 위폐 준 30대
- 유영재, 우울증으로 정신병원 입원…선우은숙 친언니 성추행 혐의 여파(종합)
- '눈물의 여왕' 김수현 300억 건물주… '갤러리아포레' 만 세 채 가졌다
- '76세' 득남 김용건 "늦둥이 낳고 대인기피증…하정우 '축복' 말에 위로"
- 갓난아기·엄마 탄 택시서 음란물 본 기사…소리 키우고 백미러로 '힐끔'
- 'T.O.P 간판' 원빈, 16년 만에 계약 끝…아내 이나영과 함께 동서식품 모델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