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기 잔해 확인.."수색지보다 3천km 북쪽 추락 추정"

이준규 기자 2015. 9. 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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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9일 프랑스령 레위니옹섬에서 발견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370편의 잔해.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프랑스 당국이 아프리카 동쪽 레위니옹섬에서 발견된 항공기의 잔해가 지난해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370편의 것이 맞다고 확인하면서 수색작업과 관련한 움직임도 다시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한 독일 연구진은 레위니옹섬에서 잔해가 발견된 시점을 고려했을 때 MH370편이 앞서 수색작업이 이뤄진 지역에서 무려 3200㎞나 더 북쪽에서 추락됐을 것이라는 새로운 가정을 내놨다.

4일(현지시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독일 킬에 위치한 헬름홀츠해양연구소는 MH370편의 것으로 판명된 보조날개가 레위니옹섬으로 이동한 경로를 현재 해류의 흐름에 따라 대규모 컴퓨터 모델링으로 역추적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헬름홀츠 연구소 소속 조너선 더가두는 "해류에 초점을 맞춘 우리의 연구 결과 앞서 수색작업이 펼쳐졌던 호주 남서 연안은 지나치게 남쪽으로 치우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 (서울=뉴스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연구진은 해류를 분석한 결과 추락이 일어났을 수 있는 몇몇 지점의 위치를 얻어냈는데 이 중에서 MH370편의 인공위성 기록과 일치하는 곳은 518㎢ 넓이의 자바해 남부 해상이다.

다만 이번 연구만 가지고 섣불리 추락 지점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한 의견도 제시됐다.

헬름홀츠 연구소의 다른 연구원인 아르네 비아스톡 교수는 "좀 더 정확한 추락 지점을 파악하려면 MH370편의 잔해가 더 발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보조날개에 붙은 따개비를 조사하면 추락지점을 파악하기 쉬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헬름홀츠 연구소는 "따개비를 조사해보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지만 현재로서는 사진을 살펴보는 것 외에 이를 조사할 방법이 없다"며 "따개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find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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