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휴식 필요한 강정호, 3루 기용 고려"
김근한 2015. 9. 4. 13:00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이 쉼 없이 달리고 있는 팀 내야수 강정호(28)의 부담을 덜어줄 방안을 언급했다. 바로 3루수 기용이다.
허들 감독은 4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 올라온 인터뷰를 통해 “강정호의 부담을 덜어줄 한 방법으로 3루수 기용을 고려 중이다”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 3일 밀워키전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7회 결정적인 송구 실책까지 나와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는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시즌 111번째 출전 경기였다. 지난 시즌 강정호는 KBO리그 넥센 소속으로 117경기를 소화했다.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을만한 시기다.
허들 감독도 강정호에 휴식을 부여할 필요성을 느꼈다. 강정호는 지난 7월 3일부터 펼쳐진 팀의 52경기 중 49경기에 출장 중이다. 특히 조디 머서의 부상으로 대부분 유격수로 경기에 나섰다. 머서가 부상에서 복귀한 가운데 강정호의 3루수 기용도 잦아질 계획이다.
허들 감독은 “유격수로 출전할 때는 3루수 보다 더 많은 집중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강정호에 휴식을 주면서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 3루수 출전은 고려할 수 있는 한 가지 옵션 중 하나다”고 전했다.
허들 감독의 의중은 곧바로 반영됐다. 4일 밀워키전에서는 강정호 대신 머서가 유격수로 출전했다. 벤치에서 휴식을 취한 강정호는 7회 무사 2루에서 대타로 나와 중전 적시타를 날려 시즌 50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강정호는 3루수로 경기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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