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中, 2023년 최대 무인기 생산국 꿈꾼다

임상범 기자 2015. 9. 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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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상 최대 규모였던 항일승전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빛낸 주인공 가운데 하나인 공격용 무인기 이룽입니다.

이룽은 공대지 미사일을 싣고 5천 미터 상공에서 4천km를 날며 동시에 공격과 정찰이 가능합니다.

[이룽의 기본적인 기능은 하늘과 땅을 동시에 공격하는 겁니다. 이 미사일로 무인기, 수직이착륙기, 기타 모든 비행체를 타격할 수 있습니다.]

이룽 한대 당 가격은 1백만 달러로, 외관이 비슷한 미군의 무인기 MQ-9 리퍼의 1/3 가격에 불과합니다.

이 같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중국은 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을 공략하면서 10년 후 군용 무인기 최대 생산국을 꿈꾸고 있습니다.

로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23년이면 4만 2천 대의 군용 무인기를 생산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군용 무인기 생산국이 될 전망입니다.

[CCTV 앵커 : 외형 크기부터 비행 중량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국제시장에서 최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중국 군수업체들은 이와 함께 수익성 높은 민간 무인기 시장 진출을 위해 군용 무인기의 활용도를 높여 민간용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란원보/중국항공우주과기공사 : 식별 능력을 기존 30km에서 80km로 늘려 원거리의 목표물을 탐지하고 위험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민간 무인기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2020년에는 500억 위안, 약 8조 8천억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중국에서 무인기는 스모그 감시나 국토 측량, 자원조사, 마약·밀수 단속 등의 분야로 활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최근 대규모 인명 참사를 빚은 톈진 물류창고 폭발 현장에도 무인기가 투입돼 사고 수습에 기여했습니다.

일본과 영토 분쟁 중인 댜오위다오 주변에도 무인기를 투입해 정기적으로 감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최대 항속 시간이 1시간이 넘거나 1만 5천 미터 고도에서 체공 가능한 고성능 무인기 제품에 대한 수출을 금지해 자국의 무인기 산업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doong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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