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고교 국영수 수업량 줄인다

CBS노컷뉴스 이재준 기자 2015. 9. 4. 12: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육과정 개정안 '총론' 공개..초교는 수업시수 1시간 늘려
2018년부터 초등 1~2학년의 수업시수가 매주 1시간 늘어나고, 고등학교에선 국영수 수업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는 4일 오후 한국교원대에서 열린 '2015개정 교육과정 제2차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과정 총론의 최종 시안을 공개했다.

시안은 먼저 초등학교의 경우 누리과정과 연계해 한글교육을 강화하고, 1~2학년은 수업시수를 주당 1시간 늘려 체험 중심의 '안전한 생활'을 가르치기로 했다.

중학교엔 소프트웨어 교육 중심의 정보 교과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되고,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에 따른 지필고사 미실시 근거도 마련됐다.

고등학교에선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등 7가지 공통과목을 배우게 된다. 이후 적성이나 진로에 맞춰 선택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특히 국어와 영어, 수학과 한국사 등 기초교과 영역은 총 이수 단위의 50%를 넘지 못하게 했다.

교육부는 교육과정심의회 심의를 거쳐 이달말까지 교육과정을 확정해 고시할 예정이다. 확정된 교육과정은 2018년부터 일선 학교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기존의 20%가량 학습량을 감축해 학생들의 과도한 부담을 줄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육 시민단체와 일부 현직 교사들은 "공청회에서 꾸준히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실제 감축량은 8.7%에 불과하다"며 실제 부담 감소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교육부가 여전히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및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기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남아있어, 개정안의 최종 확정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CBS노컷뉴스 이재준 기자] zzlee@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