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초소형 회로·센서까지 출력한다

2015. 9. 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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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D 프린팅 기술이 나날이 발전해 자동차나 건물까지 만들고 있지만, 사용 재료는 주로 플라스틱에 머물러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전기 도금법을 이용해 전자 부품을 3D 프린터로 만들 수 있는 3D 프린팅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보도에 양훼영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심장과 인공 뼈는 물론 자동차, 건물까지 만들어내는 3D 프린터.

하지만 대부분은 녹이기 쉬운 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해왔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3D 프린터로 머리카락보다 훨씬 가는 크기의 금속 구조체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비밀은 전기 도금법에 있습니다.

양극이 연결된 노즐에 금속 잉크를 채우고, 음극 기판과 접촉합니다.

그리고 전압을 가하면, 잉크 속 금속 이온이 환원되면서 3차원의 금속 구조체가 만들어집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낮은 온도에서도 형상을 만들 수 있고 머리카락보다 가는 마이크로미터급 크기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속이 꽉 찬 금속은 물론 내부가 비어 있는 관 모양의 금속까지 제작이 가능합니다.

[설승권, 한국전기연구원 나노융합기술연구센터 박사]

"전기 도금방식으로, 전기화학적으로 환원해서 증착하는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되는 용액 등이 저렴하고요. 제작 비용이 저렴해져서 응용분야를 넓힐 수 있게 됩니다."

이번에 개발한 금속 3D 프린팅 기술은 크기가 작은 센서나 전자소자 등을 쉽게 만들 수 있어 IT나 의료 분야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분야 국제학술지인 '스몰'지에 표지논문으로 실렸습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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