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승인 '찬성' 43% '반대' 35%

구자윤 2015. 9. 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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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의 43%는 정부의 설악산 오색 지구 케이블카 설치 사업 승인에 대해 찬성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1~3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정부의 설악산 오색 지구 케이블카 설치 사업 승인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43%가 '찬성'했지만 '반대'도 35%로 적지 않았고 22%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4일 밝혔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 '찬성'은 새누리당 지지층(56%), 50대 이상(52%)에서 우세했고, '반대'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47%), 3040 세대(약 47%)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정의당 지지층은 74%가 반대했고 무당층은 찬성 33%, 반대 38%로 찬반이 팽팽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도민의 61%가 찬성했고 다른 지역에서는 그 비율이 50%를 넘지 않았다.

케이블카 설치를 찬성하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관광 활성화/관광객 유치'(28%), '편리성 확대/많은 사람들이 이용'(23%), '지역 경제 발전'(17%) 등 약 70%가 관광,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고 16%는 '노약자, 장애인 이용'을 꼽았다.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75%가 '자연 환경 훼손/생태계 파괴'를 지적했고 그 밖에 '걷는 것이 좋다'(8%), '난개발/예산 낭비'(6%) 우려도 있었다.

한국갤럽은 “이번 사업은 전국적으로 반대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은 가운데 조건부 승인으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다른 지역 사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와 실질적인 영향 정도를 최소화하도록 엄정한 모니터링과 정확한 정보 공개가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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