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日 감독의 씁쓸한 농담 "세트피스 못 넣는 것은 일본이 세계 최고"

권혁진 2015. 9. 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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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일본축구대표팀의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이 자조 섞인 농담으로 골 결정력 부족의 아쉬움을 나타냈다.

4일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니치에 따르면 할리호지치 감독은 지난 3일 캄보디아전을 3-0으로 마친 뒤 "프리킥과 코너킥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것은 일본이 세계 최고"라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예상대로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0위의 캄보디아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34-1의 슈팅 수에서 알 수 있듯 시종일관 일본이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일본이 올린 득점은 고작 세 골에 불과했다. 12개의 코너킥은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싱가포르전 충격의 0-0 무승부를 딛고 대량득점을 노렸던 일본에는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다.

할리호지치 감독은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지만 "15번의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완벽하지 않았다. 만족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의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해 이에 대한 부담으로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오는 8일 아프카니스탄과 중립지역인 이란 테헤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 E조 3차전을 치른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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