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軍, 사라진 나치 황금열차 위치수색 '작전 개시'
노다지 꿈 좇는 보물 사냥꾼 계속 몰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나치가 황금을 싣고 빼돌리려다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황금열차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는 폴란드군의 '정찰' 작업이 4일(현지시간) 시작된다.
폴란드군은 남서부에 있는 바우브지흐시의 요청에 따라 황금 열차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임무를 곧 수행한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토마슈 시에모니아크 국방장관은 "간단히 말해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 것인지부터 알아야 한다"면서 4일부터 '작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발 전문가들이 열차 주변의 폭발물 매설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최종적으로는 열차 존재를 확증하는 것이 작전의 주요 내용이라고 시에모니아크 장관은 설명했다.
앞서 독일인 1명과 폴란드인 1명 등 2명이 함께 바우브지흐 시에 열차 발견을 신고힘에 따라 폴란드 문화재청은 지질 레이더로 조사해 길이 100m가 넘는 열차 영상을 확인해 열차 존재를 '99%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폴란드를 점령했던 독일 나치는 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 소련군이 쇄도해 오자 황금 300t 등을 열차에 실어 빼돌리려 했으나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출발한 열차는 체코 국경 근처의 바우브지흐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치는 종전 직전 바우브지흐 산악 지대 지하에 7층 규모의 구조물을 짓기 시작해 일부는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설로만 떠돌았던 황금 열차가 실재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시 당국은 보물 사냥꾼을 막고자 보안요원으로 지역을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2만㎡에 이르른 넓은 지역을 무한히 막을 수 없는 실정이라고 로만 세레메이 바우브지흐 시장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황금 열차가 근처 국도 어딘가에 묻혀 있다는 소문을 평생 들었던 지역 주민들은 '노다지'의 꿈을 안고 계속 몰려든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tsyang@yna.co.kr
- ☞ 익사한 세살배기 난민父 "살아야할 이유 사라졌다"
- ☞ "숙청된 마원춘 '김정은 복귀 지시'에 쇼크사"
- ☞ 탕웨이 "김태용, 선생님이자 친구같아…놓치지 않겠다"
- ☞ IFA 전시관 가보니…'IoT 중심' 삼성·올레드 띄운 LG
- ☞ "바이러스 물리치는 '면역반응' 실시간 촬영 첫 성공"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정몽규 체제가 낳은 한국 축구 대재앙…40년 공든 탑 무너졌다 | 연합뉴스
- 인천공항서 1억 든 돈가방 빼앗아 도주…중국인 강도 체포 | 연합뉴스
- 잠수부 동원에 드론까지 띄웠지만…건설사 대표 실종 12일째 | 연합뉴스
- "크다, 크다" 야구 중계의 달인…이장우 전 아나운서 별세 | 연합뉴스
- 인천 송도서 출근하던 30대, 횡단보도 건너다 굴삭기에 참변(종합) | 연합뉴스
- 음주 운전하다 차 5대 들이받고 도망간 현직 교사 | 연합뉴스
- 임영웅 정관장 광고영상 40시간 만에 200만 뷰 돌파 | 연합뉴스
- '주유소 직원 분신' 전자담배로 속여 대마 건넨 30대 구속기소 | 연합뉴스
- 관광객 환영부스 찾은 장미란·이부진 "韓 첫인상 좋아지길"(종합) | 연합뉴스
- "배달 탕수육 이게 뭐야"…전화로 욕설한 손님 벌금 300만원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