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군사력 의식' 호주, 美·日·인도 합동훈련 참가 희망

입력 2015. 9. 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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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호주가 중국의 군사적 움직임에 맞서 미국과 인도, 일본이 인도양 벵골만에서 실시하는 훈련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인도를 방문 중인 케빈 앤드루스 호주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인도로부터 앞으로 이 훈련에 참관 혹은 참가하도록 초대를 받는다면 수락한다는 것이 "내 자신과 정부의 분명한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가 4일 보도했다.

미국과 인도, 일본 3국은 다음 달 인도양 벵골만에서 인도 주관 아래 '말라바르 2015' 훈련을 실시한다.

호주는 2007년 벵골만에서 열린 인도와 일본, 싱가포르와의 4자 훈련에 참가한 바 있으나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하자 이듬해부터는 훈련 참가를 포기했다. 이후 훈련에는 미국과 인도 해군만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훈련에는 일본 해상자위대가 8년만에 다시 합류하기로 했다.

앤드루스 장관은 당시 노동당 정부의 훈련 불참 결정이 "실수"라며 현 정부는 당시 정부와는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앤드루스 장관의 한 대변인은 이후 열린 호주와 인도 국방장관 간 회담에서는 4자 훈련 문제가 논의됐다고 밝혔다.

호주의 훈련 참가 의향은 중국이 이날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대회 열병식을 열고 최첨단 무기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등 막강한 군사력을 전 세계에 과시한 가운데 나왔다.

호주국립대학(ANU) 로리 메드캘프 교수는 "4자 훈련에 대한 열의가 촉발한 것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벌인 행위 때문"이라며 "중국으로서는 2007년보다 더 관심을 갖고 이 훈련을 좌절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신문에 말했다.

인도는 중국이 지난해 스리랑카 콜롬보항에 잠수함을 정박시키고 아덴만 해역에 핵잠수함을 배치하는 등 인도양에서 영향력을 키우자 이를 견제할 목적으로 올해 훈련 확대를 꾀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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