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택시, 하루 근무시간의 75%가 나홀로 운행"

박세희 2015. 9. 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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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세희 기자 = 전국의 택시들이 하루 근무 시간의 약 75%를 손님 없이 운행하는 것으로 4일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이 이날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일반택시 실차율 현황'에 따르면, 2014년 한 해동안 전국 택시의 '시간 실차율' 평균은 26.4%, '거리 실차율' 평균은 47.3%로 나타났다.

시간 실차율은 택시 운행시간 중 승객이 탑승한 시간의 비율이고 거리 실차율은 운행거리 중 승객이 탑승한 거리의 비율이다.

즉 올해 전국 택시 기사들은 하루 근무시간의 75%, 하루 동안 달리는 거리의 절반(52.7%)을 손님 없이 홀로 운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간실차율의 경우 대전이 42%로 가장 높았고, 대구 41%, 서울 및 광주가 39%로 평균을 상회한 반면, 전남(15%), 경남(17%), 충남(20%)은 평균을 밑돌았다.

거리실차율의 경우 서울(64%), 부산(57%), 광주 및 대전(53%)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전남(31%), 경북(32%), 경남(33%) 순으로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에 김 의원은 "하루 택시 운행의 75%를 운전기사 홀로 운전하는 현실은, 그만큼 택시의 수요와 공급 간 균형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saysays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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