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스카우팅리포트②]박병호 지켜본 ML 13개 구단의 1루수 보고서

안희수 2015. 9. 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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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올 시즌 박병호(29·넥센)를 보기 위해 목동구장에 스카우트를 파견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13개 이른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의 관심도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각 팀 주전 1루수의 면모를 살펴보면 박병호의 영입 가능성을 전망할 수 있다.

좌측부터 애드리안 곤잘레스(LA 다저스),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앤서니 리조(시카고 컵스)

사실 대부분의 구단은 현재 주전 1루수가 확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피츠버그 지역지 '트립 라이브'가 전망한 박병호의 기대 홈런 개수 30개를 충분히 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류현진(28·LA 다저스)의 '도우미' 애드리안 곤잘레스(LA 다저스), '천적'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앤서니 리조(시카고 컵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이미 2018-2019년까지 장기계약을 체결해 30대에 들어선 박병호를 '대체 요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조만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 선수들 중에도 현 소속팀 잔류가 유력한 선수들이 있다. 토론토는 8월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를 수상한 에드윈 엔카나시온과의 재계약이 확실해보이고, 볼티모어도 올 시즌이 끝나면 자격을 얻는 '홈런왕' 출신 크리스 데이비스를 잡을 전망이다.

좌측부터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 미치 모어랜드(텍사스),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

반면, 몇몇 구단은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우타 거포' 부재에 시달리는 클리블랜드는 2할 대 초반 타율, 15홈런에 머무르고 있는 카를로스 산타나를 대신할 선수가 필요하다. 텍사스도 통산 한 차례도 30홈런을 넘지 못한 미치 모어랜드와 재계약이 고민이다. 필라델피아는 노쇠화가 뚜렷하지만 연봉이 높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기용하고 있는 라이언 하워드의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 세 선수 모두 계약기간은 2016년까지이다. 리그 적응기간을 고려하면 자연스러운 '바통 터치'가 가능해 보인다.

이밖에 두 자릿수 홈런도 요원한 욘더 알론소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샌디에이고, 올 시즌 데뷔한 트래비스 쇼가 1루수로 나서는 보스턴도 박병호의 매력이 통할 수 있는 팀이다. 피츠버그도 주전 1루수 페드로 알바레즈가 2010년 이후 타율 2할 5푼을 넘기지 못하고 있어 새 얼굴이 필요하다. 실제로 현지 언론은 "피츠버그가 박병호에게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강정호(28)와 내야 양쪽 코너를 양분하는 모습도 기대해 볼만하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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