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스카우팅리포트③]1루 약한 보스턴, 박병호 안성맞춤

배중현 2015. 9. 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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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보스턴은 왜 박병호(28·넥센)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일까.

현재 박병호를 꾸준하게 체크하고 있는 구단은 강정호를 영입한 피츠버그를 비롯해 10개 안팎으로 파악된다. 이중 보스턴은 가장 오랫동안 박병호를 주시하고 있는 구단 중 하나다.

지난 1월 넥센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 스카우트 스티브 팩이 방문해 박병호를 관찰했고, 현재는 또 다른 스카우트인 존 김이 넥센의 경기가 열리는 야구장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쉽게 말해 올 초부터 줄곧 박병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이 바로 보스턴인 셈이다.

유력 지역지인 보스턴 글로브의 설명도 이를 뒷받침해준다. 보스턴 글로브는 최근 '상당 기간 박병호를 지켜보고 관찰했다'며 '포스팅에서 이길 경우 왼손타자인 트래비스 쇼(25)와 박병호를 플래툰으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는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실제 보스턴은 박병호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 중 1루가 가장 약한 팀이다. 주전 1루수로 기대를 모으고 2013년 12월에 FA(자유계약)으로 영입한 마이크 나폴리(34)가 지난 8월 텍사스로 트레이드 되면서 신인인 쇼(타율 0.283, 7홈런 16타점)가 1루를 맡고 있다. 부진한 성적은 아니지만 중량감이 아무래도 떨어진다.

현재 보스턴의 1루를 맡고 있는 신예 트래비스 쇼. 성적이 나쁜 건 아니지만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문가인 송재우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은 "나폴리가 주전이었지만 올해 성적(타율 0.207, 13홈런 40타점)이 너무 좋지 않다보니까 텍사스로 보내버렸다. 때문에 붙박이 1루수가 있다고 말하기 어려워서 계속 (박병호 영입 가능 구단으로) 보스턴이 거론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최근 데이브 돔브로스키(59)가 보스턴의 새 사장으로 영입된 것도 박병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요소다. 2002년부터 무려 14년 동안 디트로이트 단장을 맡다 지난 8월 퇴단 후 보스턴으로 이직한 돔브로스키는 박병호의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옥타곤 에이전시)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 11월에는 당시 알짜 FA로 여러 팀의 구애를 받던 빅터 마르티네즈(37·디트로이트)의 계약을 성사시키기고 했다.

무엇보다 보스턴은 지난해 1월 넥센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구단이다. 넥센은 파트너십 체결로 보스턴의 팜 시스템 구축 노하우와 운영방식, 세이버 매트릭스, 선수 분석 및 평가 시스템, 트레이닝 기법 등을 전수받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만큼 넥센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게 보스턴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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