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스카우팅리포트④]박병호, 아브레유와 피아자 사이

배중현 2015. 9. 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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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4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 중인 박병호(29·넥센)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뜨겁다.

스카우트들이 넥센 경기가 열리는 야구장을 방문해 박병호를 체크하는 건 이제 일상이 됐다.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강정호(28·피츠버그)가 빅리그에 안착하면서 프로야구 출신 야수에 대한 수요도 동시에 증가했고, 이에 비례해 박병호에 대한 관심도 식을 줄 모른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박병호의 빅리그 성공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左박병호 (29·넥센)과 右 호세 아브레유(28·시카고 화이트삭스)

◇신체조건- 호세 아브레유

박병호의 포지션인 1루는 메이저리그 거포들이 즐비한 격전지다. 탄탄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장타를 때려낼 수 있는 선수들이 대거 몰려있다. 하지만 박병호도 이에 못지않은 신체조건(185cm·107kg)을 자랑한다.

가장 유사한 선수는 호세 아브레유(28·시카고 화이트삭스)을 꼽을 수 있다. 현재 규정타석을 채운 메이저리그 1루수 중 박병호와 나이(28~30세)가 비슷한 타자는 7명이다. 이중 오른손타자로 범위를 좁히면 스위치히터인 카를로스 산타나(29·클리블랜드)와 아브레유 둘 뿐이다.

지난해 홈런 36개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아브레유는 야시엘 푸이그(25·LA 다저스)와 함께 쿠바 돌풍을 일으킨 주역. 키가 191cm에 몸무게가 116kg으로 몸집 자체는 박병호보다 조금 더 뛰어나다. 여러 가지 조건을 감안했을 때 가장 비슷한 선수로 꼽을 수 있다. 미국 태생이 아닌 쿠바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 안착했다는 것도 박병호와 유사하다.

마이크 피아자(47·전 오클랜드)

◇힙턴- 마이크 피아자

박병호가 타격시 보여주는 이른바 힙 턴(Hip turn)은 그의 홈런 비거리를 늘려주는 트레이드마크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힘을 제대로 싣는다"며 "상체에서 하체 그리고 폴로 스윙까지 물 흐르듯 이어진다. 힘을 극대화시키는 건데 메이저리그 타자들과의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을 거 같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전문가인 송재우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도 마찬가지다. 그는 타격 스타일이 마이크 피아자(47·전 오클랜드)를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송 위원은 "몸쪽 공의 경우 박병호는 팔을 몸에 밀착시켜서 허리 회전을 빨리해 공략한다"며 "미국에서도 이렇게 치는 스타일은 드물다"고 평했다. 이어 "흔히 말하는 힙 턴과 허리 회전이 빨라서 비거리가 늘어나는 건 어떻게 보면 허리 회전의 힘으로 홈런을 치는 스타일이었던 피아자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역대 포수 중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한 피아자는 역대 427개의 홈런을 때려낸 거포다. LA 다저스에서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로 타격시 순간 임팩트가 대단했던 타자로 기억된다.

송 위원은 "적응력이 중요하고, 타율이 더 나을 거라고 장담할 순 없지만 홈런 치는 기술에 있어서는 강정호보다 박병호가 앞선다"고 전망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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