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썰전' 김성태 있으니 강용석 빈자리는 없었다

뉴스엔 2015. 9. 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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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소담 기자]

'썰전' 강용석 빈자리는 없었다.

9월3일 방송된 JTBC '독한 혀들의 전쟁-썰전'(이하 썰전)은 강용석이 불륜 스캔들 의혹으로 인해 자진하차를 결정한 가운데 첫 녹화를 진행, 새누리당 김성태 국회의원이 특별 패널로 참여했다.

이날 김구라는 "지난주 내부 사정상 녹화가 없었다. 2주간 많은 일이 있었다. 우리가 처음 시작할 때 나오는 인형이 하나 빠져 있다"고 강용석 자진하차를 언급하며 "오늘 새로운 손님을 모셨다. 노동계에서 잔뼈가 굵은 새누리당 김성태 국회의원이다"고 김성태 의원을 소개했다.

해외파견 건설 노동자 출신인 김성태 의원은 '노동 전문가'로서 '60세 정년 연장법' 등을 대표 발의했다. 자칭 '여당속의 야당'이라는 김성태 의원은 지난 2013년 JTBC '적과의 동침'에 출연해 '박명수 닮은꼴'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타고난 예능감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에 김구라는 시작과 동시에 김성태 의원에게 "지난 '썰전' 방송에서 새누리당 계파를 분리할 때 김무성파로 분리했는데 본인 생각은 어떠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적과의 동침' 출연 당시 김무성 의원에 대한 높은 충성도를 보였던 김성태 의원은 "언론과 주변에선 김무성파라고 생각하더라.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것이고 아무래도 난 계보를 이끄는 인물 아닌가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구라는 "정치인들의 당리당략을 떠나서 예능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성태 의원은 앞서 보여준 예능감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정치 비판적 발언 또한 서슴지 않았다. 김성태 의원은 "남북고위급회담 후 오찬 간담회 당시 난 넘버2 자리에 김관진 국방장관과 함께 앉았다"며 "북한에서도 남한의 종편 때문에 난리가 아니다. 종편이 정말 원색적이라고 평가했다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렇듯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김성태 의원은 "원래 대통령 칭찬을 잘 안하는데 "오찬 간담회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눈에 실핏줄이 터져 있더라. 통일부 장관 등만 일하는 줄 알았더니, 웬만하면 대통령 칭찬을 안 하는 사람인데 이번엔 박근혜 대통령이 정말 고생했다. 잠 다 자고 보고만 받은 게 아니라 남북접촉 기간 동안 사흘 동안 거의 밤을 새웠다고 하더라. CCTV로 고위급 접촉을 지켜봤다고 들었다"고 말하기도.

물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김성태 의원이 좋은 말만 한 것은 아니었다. 김성태 의원은 "세월호,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정부 대처 능력이 저것밖에 못하나 싶었다. 다만 이번 남북 위기상황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60점이 됐다. 예전엔 50점 정도였다"며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건배사 파문에 대해서는 "왜 정종섭 저 친구만 계속 사고를 치고 다니나 새누리당도 심드렁하다. 아마 이번에 혼나지 않을까 싶다"며 "앞으로 많이 나서면 안 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동안 강용석은 이철희 소장과 상반되는 의견을 펼치며 박원순 서울시장 저격수 역할을 자청했다. 여기에 박근혜 정부에 대해선 은근히 편을 드는 발언을 하기도. 이러한 양상이 지속되고 있던 가운데 강용석이 자진하차하고 그 자리를 채운 새 인물 김성태 의원의 발언들은 '썰전'의 익숙함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자기주장이 강했던 강용석과 달리 김성태 의원은 부드러운 말투로 칭찬할 건 하고 깔 건 까는 식의 태도로 오히려 호감도를 높였다. 물론 이철희 소장이 첫 출연인 김성태 의원을 배려한 탓도 있겠지만 이날의 일일패널 합류는 성공적이었다. 강용석이 없으면 안 될 거라는 '썰전'이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강용석 없이도 재미있고 새로운 '썰전'의 탄생을 엿볼 수 있었다. 이에 앞으로 '썰전'이 일일패널 혹은 고정출연자 섭외를 통해 강용석과는 다른 '썰전' 토론으로 다시 날개를 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썰전'에서는 자진하차한 강용석을 대신해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일일패널로 출연한 가운데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건배사 파문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선거법 위반 논란 발언, 박근혜 대통령 12주만 지지율 40%대 탈환, '비정상회담' 독일 대표 다니엘 린데만의 독일 메르켈 총리 리더십과 남북 분단 및 일본 아베 총리 담화 분석, '암살' '베테랑' 쌍천만 돌파로 인한 쇼박스미디어플렉스-CJ E&M 주가 대박 및 영화 관련주 투자 꿀팁, 영화관 팝콘 가격 분석이 공개됐다.(사진=JTBC '썰전' 방송 캡처)

이소담 sodam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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