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단장하는 고척돔, 엑소 공연도 열린다

박현진 2015. 9. 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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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강영조기자]KBO리그 30여년 역사만에 첫 동구장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고척돔이 마무리가 한창이다. 고척돔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입주가 예정된 넥센히어로즈의 줄다리가 첨예한 가운데 돔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2015.09.02.<kanjo@@sportsseoul.com>
[스포스서울] 고척돔은 9월 말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단장에 한창이었다.

고척돔을 찾은 지난 2일 오후엔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었고 소나기까지 내렸다. 그러나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들어선 고척돔 내부는 일체의 인공조명을 켜지 않은 가운데서도 천정과 측면의 채광창으로부터 충분한 빛이 들어와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정도였다. 맑은 날이었다면 내부 공간은 조명이 아예 필요없을 정도의 조도를 유지할 수 있을 듯했다.

아직 마무리 바닥 공사가 한창인 그라운드는 아담해 보였다. 1·3루쪽과 본부석 방향의 관중석 공간이 넓고 외야 관중석은 좌우가 잘려나간 형태라 시각적으로 좁아보일 수밖에 없다. 공간이 모자라 외야 관중석 좌우측으로 3000~4000석 가까운 좌석을 손해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야구장 규모에 비해 전광판도 작아보였다. 실제로도 잠실구장 전광판에 비해 조금 작은 크기라는 설명이다.
[스포츠서울 강영조기자]KBO리그 30여년 역사만에 첫 동구장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고척돔이 마무리가 한창이다. 고척돔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입주가 예정된 넥센히어로즈의 줄다리가 첨예한 가운데 돔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2015.09.02.<kanjo@@sportsseoul.com>
그러나 홈플레이트에서 좌·우 펜스까지의 길이는 99.116m, 펜스 중앙까지는 122.167m로 국내 야구장 가운데 잠실구장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외야 펜스 높이도 4m로 사직구장(4.8m) 다음으로 높다. 올 시즌까지 넥센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목동구장은 ‘홈런공장’으로 이름이 높았는데 고척돔에서는 그런 효과를 누리기 어려워 보인다. 물론 변수는 있다. 돔구장은 공기저항이 적고, 공기순환시 발생하는 상승기류 때문에 타구의 비거리가 대체로 늘어나게 된다. 이런 ‘돔구장 효과’가 얼마나 넥센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스포츠서울 강영조기자]KBO리그 30여년 역사만에 첫 동구장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고척돔이 마무리가 한창이다. 고척돔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입주가 예정된 넥센히어로즈의 줄다리가 첨예한 가운데 돔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은 포수후면석.2015.09.02.<kanjo@@sportsseoul.com>
바닥은 인조잔디 공사가 다 끝났고 인조잔디의 높이에 맞춰 주자들의 주로를 따라 흙을 보충하는 일만 남았다. 흙은 넥센 관계자를 비롯한 야구계의 의견을 받아들여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흙을 수입해서 깔았다. 불펜은 지하로 빼고 더그아웃과 라커룸 등 선수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강화했다. 홈팀이 사용할 1루쪽 라커룸에는 샤워는 물론 목욕까지 할수 있도록 대형 욕조를 마련했다. 포수 뒤쪽 관중석에는 극장식 의자에 앉아 경기를 볼 수 있는 다이아몬드 클럽석 등 프리미엄 좌석을 마련해 관중 서비스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 1층에는 웨이트트레이닝장, 지하 2층에는 수영장 등 주민편의 시설을 마련했고 기계실과 전기실 등을 제외한 나머지 지하 공간은 상업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스포츠서울 강영조기자]KBO리그 30여년 역사만에 첫 동구장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고척돔이 마무리가 한창이다. 고척돔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입주가 예정된 넥센히어로즈의 줄다리가 첨예한 가운데 돔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실내에 마련된 불펜.2015.09.02.<kanjo@@sportsseoul.com>
서울시 관계자는 “15일 준공검사를 신청하고 ‘스카이돔’ 현판식을 할 예정이다. 준공심사를 통과하면 그 때부터 서울시설공단이 시범운영을 하게 된다. 프로야구 2군 연습경기, 아마추어야구 청룡기, 여자야구 등 야구 이벤트는 물론 아이돌그룹 엑소의 팬 미팅 등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예정이 잡혀있다. 11월 4일이나 5일 공식 개장식을 갖고 개장행사 주간에 대형 야구 이벤트와 구로구 지역문화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소프라노 조수미 콘서트, 야구박람회 등 이미 연말까지 비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로 대관일정이 빡빡하다”고 밝혔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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