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보호' 메츠, 하비-신더가드 등판 조정

2015. 9. 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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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현재의 상황이 그리 넉넉한 것은 아니지만 뉴욕 메츠는 결국 '선수 보호'를 택하는 모습이다. 선발 로테이션의 주축 투수들인 맷 하비(26)와 노아 신더가드(23)의 투구 이닝 관리에 들어갔다. 로테이션을 건너 뛰는 두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SPN 등 미 언론들은 3일(이하 한국시간) 테리 콜린스 메츠 감독과 구단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 "메츠가 하비와 신더가드의 등판 일정을 조정한다"라고 전했다. 메츠는 3일까지 74승59패(.556)를 기록, 워싱턴(67승65패)에 6.5경기 앞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 중이다. 다만 아직까지 지구 1위를 확정짓지 않은 상황에서 주축 두 선수가 로테이션을 건너뛰는 것이다. 선수 보호가 그 가운데 있다.

2013년 팔꿈치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던 하비는 올 시즌 180이닝 투구 제한이 걸려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에게 무리를 시키지 않으려는 구단의 방침이다. 그 이상 던지면 부상 제발 가능성이 커진다는 계산 속에 나온 가이드라인이다. 문제는 복귀 시즌인 올해 25경기에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하비가 벌써 166⅓이닝을 던졌다는 것이다.

이에 하비가 180이닝을 넘어 계속 투구할지, 아니면 당초 방침대로 그 선에서 시즌을 마무리할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오고 가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하비는 정규시즌이 끝날 때쯤 180이닝에 도달하며 포스트시즌에는 던질 수 없다. 이에 메츠는 일단 하비의 출전을 최대한 자제시키며 상황을 본다는 생각이다. 하비는 이미 8월 24일 콜로라도전 등판이 취소된 바 있다.

아직 정확히 어떤 경기에서 나서지 않을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콜린스 감독은 9월 중 두 번 정도는 로테이션을 걸러 줄 생각을 하고 있다. 이는 신더가드도 마찬가지다. 메츠가 자랑하는 유망주 투수인 신더가드는 MLB 데뷔 시즌인 올해 20경기에서 8승6패 평균자책점 3.31로 순항하고 있다. 그런데 신더가드는 메이저리그에서 122⅓이닝, 마이너리그에서 29⅔이닝 등 총 132이닝을 던졌다. 이는 지난해 신더가드가 마이너리그에서 던진 133이닝에 근접하는 수치다.

보통 유망주 투수들은 전년 대비 투구 이닝이 크게 늘어날 경우 부상 위험도가 커진다는 연구 분석 결과가 있다. 때문에 MLB 거의 모든 팀들은 유망주들의 투구 이닝이 한 번에 늘어나지 않도록 관리를 한다. 대개 전년에 비해 20~30이닝가량을 기준으로 삼는다. 즉 신더가드도 앞으로 던질 이닝이 그리 많지 않다는 계산을 할 수 있다. 콜린스 감독은 신더가드 또한 9월 중 최소 한 차례 정도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할 생각이다.

이에 메츠는 또 하나의 유망주 투수인 좌완 스티븐 마츠(24)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켜 탄력적인 6인 로테이션을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마츠는 올 시즌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으며 마지막 선발 등판은 7월 6일 LA 다저스전이었다. 마츠는 신더가드를 대신해 7일 마이애미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반면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제이콥 디그롬(27)은 이런 상황에서 다소 자유롭다. 디그롬은 지난해 MLB와 마이너리그에서 총 178⅔이닝을 던졌는데 올해는 아직 163이닝을 던진 상황이다. 200이닝 가까이 던질 수 있는 여건은 돼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디그롬은 25경기에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 중이다. /skullboy@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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