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정현, 세계 5위 바브린카에 석패..3회전 진출 무산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삼성증권 후원·69위)이 세계랭킹 5위 스탄 바브린카(스위스)에게 아쉽게 패해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2회전 바브린카와의 경기에서 0-3(6-7 6-7 6-7)으로 패했다.
아쉬운 탈락이었지만 얻은 부분도 많았다. 2008년 이형택이 프랑스오픈 2회전에 진출한 이후 한국선수로서 7년 만에 메이저대회 본선 승리를 기록했다. 또 19세에 불과하지만 세계 최정상급 선수와 대등한 승부를 펼쳐 향후 국제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날 경기 결과는 0-3 패배였지만 정현은 올해 프랑스오픈을 비롯해 통산 2차례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바브린카를 상대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서브에이스에서 26-3으로 밀리는 등 노련한 바브린카를 넘어서기에 역부족이었다.
정현은 1세트 첫 3게임을 패했지만 이후 3게임을 승리하면서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정현과 바브린카는 이후 4게임을 서로 주고 받으면서 5-5의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정현은 5-6으로 뒤진 12번째 게임에서 서브 에이스로 마지막 포인트를 따내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바브린카의 서브로 시작된 타이브레이크에서 정현은 먼저 2포인트를 뺏겼다. 하지만 바브린카의 강력한 서브와 실책으로 인해 2-7로 패했다.
반격에 나선 정현은 2세트 첫 게임에서 1포인트도 주지 않고 승리했다. 이어 바브린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뒤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면서 3-0으로 앞서갔다.
4-2로 리드하던 정현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비롯해 2게임을 연속해서 놓치면서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양 선수는 게임을 주고 받았고 2세트 역시 타이브레이크로 향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정현은 또 다시 무너졌다. 바브린카가 초반 3점을 먼저 따내는 등 타이브레이크를 주도했고 정현은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수세에 몰린 정현은 3세트 자신의 2번째 서브 게임을 놓치면서 1-3으로 뒤졌다. 하지만 바브린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는 등 3-3으로 따라 붙었다. 정현은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3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3세트 연속 펼쳐진 타이브레이크에서 정현은 6-5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바브린카에게 연속해서 3포인트를 내주고 패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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