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테니스]정현, 세계5위 바브링카와 접전 끝 분패..3회전 진출 실패

최정식 2015. 9. 4.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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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뉴욕 | 사진공동취재단
[스포츠서울 최정식기자] 정현(19·삼성증권 후원)이 세계 5위의 강자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를 맞아 잘 싸웠으나 아깝게 졌다.

세계 69위인 정현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2015 US오픈(총상금 4230만달러) 남자단식 2회전에서 매 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시간 1분 만에 0-3(6-7 6-7 6-7)으로 졌다. 3회전 진출에 실패한 정현은 올해 목표로 했던 그랜드슬램 대회 첫 승리를 이룬 데 만족해야 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포인트 45점과 상금 6만8천600달러(약 8000만원)를 받는다.

정현은 첫 세트에서 0-3까지 뒤지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내리 3게임을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결국 6-6으로 타이브레이크에 들어갔으나 서브에서 밀리며 2-7로 져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를 자신의 서비스로 시작한 정현은 첫 게임을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고 따냈고, 바브링카의 더블폴트와 스트로크 실수로 상대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했다. 이어진 자신의 게임에서 브레이크당할 위기를 맞았으나 각도 깊은 샷에 이은 네트플레이로 듀스를 만들었고 강한 서브에 의한 위너로 마무리, 3-0으로 앞서 갔다. 쉽게 한 세트를 따내는가 싶었으나 4-2로 앞선 가운데 맞은 자신의 게임에서 첫 서브가 들어가지 않아 고전한 끝에 브레이크를 허용했고, 이어진 브레이크 기회를 놓치며 4-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6-6으로 또 타이브레이크. 이번에는 4-7로 타이브레이크를 놓쳤다. 3세트도 팽팽한 승부가 계속된 끝에 3번째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1·2세트와 달리 정현이 타이브레이크 6-5로 앞서 세트포인트를 맞았으나 바브링카의 날카로운 스트로크에 밀려 6-7로 역전당했고, 마지막 발리가 라인을 벗어나며 아쉬운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현은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인 바브링카를 맞아 강력한 양손 백핸드 등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거의 대등한 경기를 했다. 기습적인 드롭샷과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 등 다채로운 경기 운영도 돋보였다. 그러나 서브에서 열세를 보인 것이 결국 승부를 결정지었다. 바브링카는 최고시속 215㎞의 서브로 26개의 에이스를 터뜨려 3개에 그친 정현을 크게 앞섰고, 그런 서브의 우세가 타이브레이크 대결에서 승리하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bukr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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