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강남쏠림' 더 심해졌다
2014학년도 신입생 중 수도권 비중(3304명 중 2014명·61%)보다 더 높아진 셈이다.
서울 지역 입학생만 해도 전체 중 40%(1306명)를 차지했는데 그중에서도 소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출신 학생(432명)이 3명 중 1명꼴이었다. 서울 지역 내 강남 3구 비중이 28.7%였던 지난해보다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진 것이다.
특히 정시전형 입학생 중에서는 강남 3구 입학생이 절반을 넘어(52.2%) 심각한 편중현상을 나타냈다. 강남구 소재 고교를 나온 학생은 239명으로 서울 지역 합격자 중 18.3%로 지난해 16.7%보다 더 높아졌다. 강남구 출신 비중은 서울 평균(52.2명) 대비 4.6배에 달한다. 고등학교 수는 강남구가 23곳, 서초 13곳, 송파 19곳으로 서울 시내 고등학교(318곳)의 비중이 17.3%를 차지해 서울대 입학률이 높은 한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강북구(10명) 중랑구(10명) 금천구(6명)는 지난해에 이어 서울에서 가장 적게 서울대에 들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조정식 의원은 "지역 간 서울대 진학 격차가 여전하다"며 "지역과 계층을 고려해 입시제도를 개선하고 학생들에게 꿈을 키워주는 교육제도를 확대·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현 기자 /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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