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서 5세기 중반 추정 가야 고분 21기 새로 확인

입력 2015. 9. 4. 03:04 수정 2015. 9. 4.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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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두대도-철제화살촉 등 다량 출토
[동아일보]
경남 창녕군 교동 가야시대 고분에서 최근 출토된 각종 토기들.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경남 창녕군 교동과 송현동에서 가야 고분 21기를 새로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곳은 지표조사 결과 총 217기의 고분이 몰려 있는 비화가야(非火加耶) 시대 지배층의 집단 묘역이다. 비화가야는 여섯 가야 가운데 지금의 창녕 지역을 차지했던 나라를 가리킨다.

가야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4월부터 발굴조사를 실시해 봉토분(封土墳·흙이나 돌을 쌓아 봉분을 올린 무덤) 6기와 돌덧널무덤(석곽묘·石槨墓) 15기를 발견했다. 유구와 유물의 형태로 미뤄볼 때 교동 고분군이 조성되기 시작한 5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무덤으로 추정된다.

무덤 안에서는 둥근고리자루큰칼(환두대도·環頭大刀)과 철제 화살촉, 재갈, 말띠드리개(행엽·杏葉) 등이 출토됐다. 연구소 측은 이번 발굴을 통해 △돌덧널 벽체 사이에 나무기둥을 세운 방식 △고분 가장자리에 눈썹형 도랑(주구·周溝)을 판 흔적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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