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오바마가 알래스카 간 지금.. 中 함정 5척 베링해 출현

2015. 9. 4.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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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본토 접근 이례적인 일.. 열병식 등 맞물려 美 촉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홍연어 어장이 있는 알래스카주 딜링엄 누샤각강에서 어민에게 새끼 연어를 받아 만져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해군 함정 5척이 미국 알래스카 앞바다인 베링해에 처음 출현해 미 국방부가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 국방부는 중국 함정 5척이 알래스카에서 가까운 알류샨 열도 인근 국제수역에서 항해 중인 사실을 포착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은 러시아와 합동훈련을 위해 수상전투함 3척, 상륙함 1척, 보급함 1척을 이 해역에 파견했다고 한다. 그러나 중국 함정이 미 본토 가까이 접근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국방부 대변인인 빌 어번 해군 중령은 “미국이 베링해에서 인민해방군을 목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도 “우리는 모든 나라가 국제법을 준수하면서 국제수역에서 군함을 운용할 자유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중국 군함의 베링해 등장이 공교롭게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알래스카 방문 및 중국의 전승절 열병식 개최와 맞물리면서 미국 정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방부의 분석 보고를 인용해 중국 군함들로부터 어떠한 종류의 위협이나 위협적인 행동을 감지하지 못했다면서 중국의 의도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이 전승절을 맞아 해군 작전 범위를 대양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걸 과시하기 위해 함정을 대거 파견한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일부에서는 미국과 러시아가 각축을 벌이는 북극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이 함정을 북극 가까운 베링해로 파견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중국은 2013년 북극이사회의 영구참관국이 됐으며 북극 항로개발과 북극 자원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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