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정상 대부분 불참.."과시 쇼" 비판

김명주 2015. 9. 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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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는 서방 국가 정상들이 대부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서방 언론들은 이번 행사가 국제 사회에 중국의 위상을 과시하기 위한 호화쇼라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김명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베이징 자금성 성루...

시진핑 주석 오른쪽과 뒷쪽으로 49개 나라 정상과 정부 대표가 자리했습니다.

G8 회원국 정상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뺀 7개 나라 정상이 모두 전승절 행사에 불참했습니다.

28개 EU 회원국 정상 중에는 체코 대통령만 유일하게 참석했습니다.

<녹취> 에찌오니(미국 조지워싱턴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중국이 새로운 강대국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균형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군사력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이 차세대 전략미사일 둥펑-41과 중국판 스텔스 전투기 젠-31 등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서방 세계 우려를 의식한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방 언론들은 전승절 행사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면서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천안문 광장 현지 분위기를 전하며, 화려한 군사축제로 베이징이 통제됐다고 깎아내렸습니다.

<녹취> 미국 CNN 방송 보도 : "통제 구역 주민들은 베란다에 나가거나 창문을 열 수도 없습니다. 주변 건물 옥상엔 저격수들까지 배치돼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과 일본 요리우리 신문 등도 열병식이 중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행사였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부상을 경계하는 서방 세계 여론에 어떻게 대응할 지, 시진핑 주석의 외교력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김명주기자 (sil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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