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 검색→결국 사과→스마트폰 단속령.. 국회에서 딱 걸린 정의당 박원석 '촌극'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조건만남’ 검색 때문에 결국 사과했다.
박원석 의원은 2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오늘 본회의장에서 회의에 집중하지 않고, 부주의한 행동을 한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담았다.
앞서 한 매체는 박 의원이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휴대폰에서 ‘조건만남’을 검색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보도했다. 당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연설을 하고 있었다.
이 영상에 따르면 박 의원은 자신의 휴대폰으로 자신에 관한 기사와 스포츠 기사 등을 검색했다. 이어 박 의원은 갑자기 주위를 둘러보더니 자신의 휴대폰에서 검색어에 ‘조건만남’을 클릭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주위를 둘러봤다.
논란이 일자 박 의원 측 관계자는 “박 의원이 본인 트위터에 ‘조건만남’ 등이 뜨서 클릭해봤더니 도색 사이트가 떠서 창을 다 지웠다고 한다. 그리고 본인 이름을 클릭해보려고 하는데 직전 키워드였던 ‘조건만남’이 떠서 쳐봤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박 의원이 주위를 둘러본 건 오전 11시에 정의당과 국민모임 등 진보통합 기자회견이 있어 동료 의원들이 나가는 모습을 둘러본 것뿐”이라면서 “곧 이어 박 의원이 자리를 비운 것은 동료 의원들이 나가기에 따라서 나간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은 즉각 SNS를 통해 퍼졌고 비판이 쏟아졌다. 전날 사과했지만 3일에도 정의당 홈페이지와 SNS,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십자포화가 거세다. 당 차원의 처분을 요구하는 게시물도 있다.
이에 정의당은 3일 ‘스마트폰 단속령’을 내렸다.
정진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어제 본회의 중 우리당 의원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 국회 회의 중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행동을 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일을 교훈 삼아서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등 공식회의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도록 의원들에게 특별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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