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시리아 정부군에 합류해 반군·IS와 전투"

입력 2015. 9. 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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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러시아군이 시리아에서 정부군과 함께 반군 및 이슬람국가(IS)와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3일(현지시간)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시리아 국영방송에서 방송된 3분짜리 영상은 러시아 육군의 최신예 장갑차 BTR-82A의 지원을 받고 있는 병력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시리아 정부군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출신 부족인 알와이트의 핵심 거점인 라타키아 산악지대에서 반군을 물리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BTR-82A는 지난해 러시아에 납품된 장갑차로 정교한 안정체계와 야간 투시, 위성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을 장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정부군이 촬영한 이 영상에서 장갑차에 탄 병사들에게 내리는 게 분명한 러시아어의 명령 소리도 분명하게 들린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러시아 군사 자문단이 시리아에서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고 있다는 추정이 오랫동안 제기돼왔으나 이들이 전투에 직접 참가한 모습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달 20일 한 해운 블로그 사이트에는 군용 차량을 가득 실은 러시아 상륙함정이 보스포루스 해협에서 남향하는 사진들이 올라왔다. 이 상륙함정은 러시아 기지가 있는 시리아 항구 타르투서로 향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이스라엘 온라인 매체 y네트는 러시아가 전투기와 공격헬기 등 항공기와 조종사, 군사 고문단, 보급·기술요원, 대공포 요원 등 수천명의 병력으로 구성된 공군부대를 시리아에 파견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본격적인 파병에 앞서 선발대가 이미 시리아에 도착했으며, 조종사 등 관련 인원들도 조만간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시리아 정부군 통제 지역인 수도 다마스쿠스 공군 기지에 주둔하면서 작전을 펼치게 된다고 y네트가 서방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빌려 전했다. 이 기지는 러시아의 전진작전기지 역할도 겸한다.

이 매체는 러시아 공군 파견부대의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이들의 파견으로 중동 지역의 기존 역학관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터키 온라인 매체 BGN과 러시아 TV는 러시아가 2007년 체결한 계약에 따라 최신예 MIG-31 전투기 6대를 지난달 시리아에 인도했으며, 추가로 2대를 더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런 보도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국영 RT 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는 시리아에 전투기를 재배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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