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검은 돈' 전과..이상득 최측근 소환

입력 2015. 9. 3. 23:10 수정 2015. 9. 3. 23:1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정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측근에게 일감을 몰아준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는데요.

이 측근은 과거에도 이 전 의원 곁에서 검은 돈을 챙겼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민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포스코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새로 주목한 인물은 포스코 계열사 협력업체인 티엠테크의 실소유주 58살 박모 씨입니다.

박 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지역구 연락소장 출신으로 30년 가까이 이 전 의원을 보좌해온 최측근 인사입니다.

검찰은 박 씨가 티엠테크를 설립하고 포스코 일감을 따내는 과정에 이 전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준양 전 회장이 포스코 회장으로 취임하기 직전인 2008년 12월 설립된 티엠테크는 180억 원대 연간 매출 전부가 포스코에서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검찰은 특히 박 씨가 지난 2006년 한나라당 공천을 원하던 오창근 당시 울릉군수로부터 이 전 의원에 대한 공천 로비 명목으로 2500만 원을 받아 챙긴 전력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시 함께 처벌 받았던 오 전 군수는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10년 광복절 특별사면 때 특별 복권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소환했습니다.

[싱크 : 정준양 / 전 포스코 회장]"이번 일로 심려와 걱정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을 통한 정관계 로비 의혹을 조사한 뒤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찬입니다.

CHANNEL A

(www.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