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라오스] "빨리 회복하길" 이정협-김진현 잊지 않은 슈틸리케

2015. 9. 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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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화성, 조용운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이 승리에만 도취되지 않았다.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한 선수들까지 잊지 않고 챙겼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에서 8-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최다 점수차 승리를 만들어냈다. 

그동안 약체를 상대로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지적을 단번에 날리는 시원한 승리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7위에 불과한 라오스지만 경기 시작부터 전원 수비로 임한 상대를 26개의 파상 슈팅을 퍼부으며 골문을 강제로 열었다.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권창훈이 2골로 뒤를 받친 한국은 이청용과 석현준, 이재성이 한 골씩 더하며 8골의 기록적인 골잔치를 완성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8골의 릴레이 쇼가 펼쳐질 때마다 주먹을 쥐거나 크게 환호성을 내지르는 등 대승을 즐겼고 경기 후 "결과는 물론 경기력까지 아주 좋았다. 라오스가 전원 수비로 나왔는데 우리가 침착하게 전후반 내내 같은 페이스를 유지해 상대를 무너뜨렸다"고 합격점을 줬다. 

골을 터뜨린 선수들은 물론 새로운 포지션으로 이동한 장현수, 처음으로 대표팀 원톱으로 시험대에 올랐던 석현준과 황의조까지 모든 선수가 잘한 터라 슈틸리케 감독은 누구를 칭찬해야할지 모르는 눈치였다.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에게 만족감을 피력하던 슈틸리케 감독은 부상으로 아쉽게 낙마한 김진현과 이정협도 잊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모든 질문이 끝난 상황에서 마이크를 잡은 슈틸리케 감독은 "김진현과 이정협이 부상으로 아쉽게 빠졌다. 빨리 회복하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대표팀의 이름으로 보내고 싶다"면서 "두 선수를 절대 잊지 않겠다. 다음에도 함께 할 선수들이다"고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올해 초 열린 호주아시안컵을 통해 대표팀 넘버원 수문장으로 떠오른 김진현은 지난달 당한 부상으로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고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은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지만 합류 직전 안면 골절 부상을 당해 아쉽게 낙마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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