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권순태에게 조금은 머쓱했던 A매치 데뷔전

입력 2015. 9. 3. 21:55 수정 2015. 9. 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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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화성 안경남 기자] 무실점으로 대승을 함께했다. 그러나 골키퍼 권순태(31,전북)에게 조금은 머쓱했던 A매치 데뷔전이기도 했다.

한국은 3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8-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6월 미얀마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라오스전 수문장으로 권순태를 선택했다. 감격적인 A매치 데뷔전이다. 프로 데뷔 후 태극마크와 거리가 멀었던 권순태에겐 의미가 큰 경기였다.

하지만 권순태가 보여줄게 없었다. 어느 정도 예상됐던 상황이다.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4위의 약체다. 역대 라오스와의 전적에서도 한국이 실점한 경기는 없었다. 그만큼 격차가 컸다.

한국이 시작부터 경기를 압도했다. 경기장 절반만 사용했다. 최종 수비도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영권(광저우헝다)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들이 앞으로 전진했다.

라오스는 슈팅 지역까지 올라오지 못했다. 심지어 권순태를 향한 수비수들의 백패스조차 없었다. 슈틸리케 감독 앞에서 뭐가 보여주고 싶어도 권순태가 할 것이 없었다. 후반 6분에서야 라오스의 첫 슈팅이 나왔지만 그것도 땅볼로 약하게 권순태 품에 안겼다.

그럼에도 권순태의 첫 출전은 의미가 있다. 보여준 것이 없지만 자신이 골문을 지킨 경기를 무실점으로 끝낸 것만으로도 새로운 시작을 알리기에는 충분했다.

게다가 슈틸리케호 출범 후 넘버원으로 평가된 김진현(세레소오사카)의 부상으로 골키퍼 경쟁이 다시 시작된 가운데 월드컵 예선 2연전 중 한 경기에 나서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은 경기였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사진 및 기사 구매 content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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