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개혁은 공감, 방향이 틀렸다"..김무성에 '맞불'
[앵커]
어제(2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 이어 오늘은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을 했습니다. 여야가 함께 경제민주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언뜻 김무성 대표의 연설과 비슷해 보이지만 그 내용은 전혀 달랐습니다. 재벌개혁부터 정치개혁까지, 현안마다 각을 세우며 맞불을 놨습니다.
신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처음 나선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하루 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연설을 겨냥해 날을 세웠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새정치연합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 김무성 대표님의 연설 잘 들었습니다. 개혁의 필요성에는 공감합니다. 그러나 그 방향은 틀렸습니다.]
대기업 소유구조 개선 등 보다 근본적인 재벌 개혁을 주장했고, 국회에 경제민주화 특위를 구성해 여야가 함께 재벌개혁을 추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지역 구도 해소를 위해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며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도 주장했습니다.
또 정치적 목적을 위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선 안 된다며 역사교과서 국정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자신이 거론한 재벌개혁은 원론적인 것을 말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논의는 하겠지만,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며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습니다.
쟁점 현안을 둘러싼 여야의 첨예한 대립이 불가피해 보이는 대목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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