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 혈압 변화 크면 사망 위험 58%↑

이충헌 2015. 9. 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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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혈압 환자는 혈압을 떨어뜨리는 것 뿐만 아니라 일정하게 유지하는데도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고혈압 환자가 심한 혈압 변화를 겪으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혈압이 160에 100정도로 높아 1년 전부터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는 40대 남성입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측정해보면 혈압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엄종윤(고혈압 환자) :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재고 나오는데, 재보면 5에서 10정도 차이가 납니다."

혈압은 아침에 가장 높고 저녁에 떨어지는 등 정상 상태에서도 변합니다.

하지만, 매일 같은 시간에 측정한 혈압에 차이가 심하다면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혈압 변화폭이 14 이상인 사람은 심장병과 뇌졸중 발생 위험이 각각 30%, 46% 증가하고 사망위험도 58%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연구진이 고혈압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2만 5천 명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동맥경화가 진행돼 혈관이 딱딱할수록 혈압 변화가 큽니다.

<인터뷰> 장기육(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 "혈압 변동이 크면 혈관벽에 가해지는 충격이 크고, 심장이나 뇌혈관에 손상이 커지면서 장기 손상이 일어납니다."

때문에 고혈압 환자는 매일 같은 시간에 혈압을 재 변화폭이 15 이상일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매일 혈압이 달라질 땐 일단 제 시간에 혈압약을 복용하는지를 점검하고, 주치의와 상의해 혈압약을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충헌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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