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수렁' 추락하는 SK에 날개는 없다

입력 2015. 9. 3. 21:29 수정 2015. 9. 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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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반전은 없다.

SK 와이번스는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14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SK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 53승 2무 63패가 됐다.

시즌 내내 기대 이하 모습을 보이고 있는 SK지만 아직까지 5강 싸움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경기내용은 5강 싸움을 펼치는 팀의 그것이라고 생각하기 민망할 정도로 졸전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초반에 1~4위를 오갈 때에도 기대치에 비해 경기력이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때가 '행복한 시절'로 느껴질 정도다.

초중반만 해도 '부상 선수가 복귀하면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현재는 전력이 완벽히 구성돼 있는 상태임에도 오히려 경기력이 떨어져 있다.

SK는 8월 28일 LG전에서 크리스 세든이 완봉승, 3연승을 거둘 때만 해도 마지막 힘을 발휘하는 듯 했다. 그 뿐이었다. 수원 KT전에서 김광현, 윤희상을 내세우고도 완패한 뒤 두산에게도 2경기 연속 패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음 상대는 선두 삼성. 세든의 최근 분위기가 워낙 좋아 '혹시나'하는 기대를 했지만 결과는 '역시나'였다. 세든은 또 다시 삼성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고 3이닝 5실점했다.

SK는 일주일만에 홈 경기를 치렀음에도 관중석이 텅텅 비어 있었다. 하지만 이 관중들 조차도 최근 SK의 경기력을 생각한다면 경기장을 찾은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5강 싸움이 한창 치열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SK는 4회 최정을, 5회 이재원, 6회 앤드류 브라운을 교체했다. 점수차가 벌어지자 '포기'를 선언한 것. 7회초에는 한 이닝에 실책 2개를 저지르며 '최악의 경기'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 모든 것들이 최근 SK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추락하는 SK에 날개는 없다.

[SK 김용희 감독(첫 번째 사진), SK 선수단(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사진 및 기사 구매 content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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