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공무원 골프 대회 강행..참석 명단은 '비공개'
[앵커]
시민단체들의 반대 속에 홍준표 경남지사가 이번 주말 공무원 골프대회 개최를 강행한다고 합니다.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한 것이고 비용도 각자 부담하니까 떳떳하다는 것이 경남도의 입장인데, 그러나 누가 참석하는지 공개하지 않고 취재도 거부한다고 합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경남도지사 (지난 7월 1일) : 난 정서를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건 잘못된 정서예요.]
골프가 배드민턴이나 탁구와 뭐가 다르냐며 공무원 골프대회 개최를 공언했던 홍준표 지사.
이번 주말, 자신의 고향 창녕에서 도에서 마련한 상금 600만원을 걸고 대회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도내 18개 시군에서 36개팀 140여명이 출전하며 그린피는 참가자가 각자 부담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경상남도는 참가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개회식 외 취재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경상남도 관계자 : 평일에 하는 것도 아니고 내 돈 내서 내가 치는데, 왜 이름을 공식적으로 밝히느냐는 의견도 있고 해서요.]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탁구와 골프가 같을 수 없다는 반론부터 지난 3월 미국 출장골프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시도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나미 위원/홍준표 주민소환 창원운동본부 : 명단도 비공개로 하는데 정말 자신 있다면 사기진작 위해서 하니 응원 와달라 하는 게 정상 아닌가요?]
시민단체는 대회 당일 창녕 골프장 앞에서 대규모 규탄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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