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 돈 보다 적은 기름? '프로그램 조작' 업소 대거 적발

이재욱 2015. 9. 3. 20: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다음은 주유소의 계기판 조작을 고발합니다.

프로그램 조작을 통해 주유량을 속여온 주유소들이 대거 적발됐는데 앞으로 암행 감찰이 강화될 방침입니다.

이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주유소에 경찰과 석유관리원 직원들이 들이닥칩니다.

주유기의 정상 작동 여부를 조사합니다.

20리터를 주유하자 정량 측정기는 19.4리터에서 멈춥니다.

정량 측정기로 20리터를 채웠더니 계기판에는 20.5리터가 찍힙니다.

[한국석유관리원 직원]
"(석유) 정량 미달 지금 단속된 겁니다."

실제 주유량보다 3% 정도 적게 주유 되도록 계기판을 조작한 겁니다.

이 주유소는 최근 다섯 달 동안 정량에 미달 된 석유를 7억 원 넘게 판매해왔습니다.

주유기 3대에 불법 메인보드를 설치해 프로그램을 조작했습니다.

주유기 전원을 끄거나 사무실 비상 버튼을 누르면 프로그램이 정상 복귀돼 단속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단골손님]
"전혀 몰랐어요. 기분 나쁘죠. 그러면 이제까지 (기름을) 싸게 줬다는 게 싸게 준 게 아니잖아요."

석유 정량 미달 판매로 적발된 업소는 지난해 87군데였지만 올해는 7월까지 116군데로 크게 늘었습니다.

[최덕수/석유관리원]
"비교적 단속 회피가 용이한 (석유) 정량 미달 판매로 불법행위가 전환되고 있는 추세로…"

한국석유관리원은 불법 프로그래밍을 통한 주유량 조작 행위를 막기 위해 암행 차량을 운영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이재욱)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