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이제는 프리미어리거' 손흥민 라오스전서 자축포
(화성=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라오스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자축포를 쐈다.
손흥민은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2차전에서 한국이 1-0으로 앞선 전반 12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홍철(수원 삼성)이 왼쪽을 돌파해 페널티지역 안까지 침투한 뒤 패스를 건네자 손흥민이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인 한국에 174위 라오스는 이겨도 본전인 상대였다. 팬들의 기대를 충족하면서 쉽지 않을 레바논 원정을 앞두고 골을 향한 자신감을 끌어올리려면 라오스전 대량득점이 필요했다.
전반 9분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한국은 불과 3분 뒤 손흥민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지난 6월 미얀마와의 1차전 쐐기골에 이은 손흥민의 A매치 2경기 연속골이면서 A매치 12호 골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세계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프리미어리그 진출 뒤 출전한 첫 A매치에서 뽑아낸 골이어서 손흥민과 그의 팬들의 기억에 더 남을 법하다.
2008년 대한축구협회의 유학 프로그램으로 독일 땅을 밟은 손흥민은 2010-2011시즌 함부르크에서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뒤 매 시즌 득점 수를 늘려왔다.
레버쿠젠으로 이적하고서도 2시즌간 정규리그에서만 21골을 쌓으며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모은 손흥민은 올여름 이적시장 꿈에 그리던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의 상위권 팀 토트넘이 손흥민을 영입하면서 레버쿠젠에 지급한 2천200만 파운드(약 400억원·추정치)는 역대 아시아 선수 이적료 최고액이다. 올여름 유럽 리그 전체를 통틀어 이적료 순위 9위에 해당하는 액수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레바논전에는 출전하지 않고 한국에서 이적 관련 서류 업무를 본 뒤 곧바로 영국 런던으로 가 토트넘 생활을 시작한다.
라오스전에서 자축포를 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도 이른 시간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쏘아올리기를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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